[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 제11화, 꿈틀대는 계획 나노하 INVADERS


환상향에 귀중한 얀데레 속성입니다.


새벽에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졸음에 의해 다 쓰고 나면 본인이 원헀던 방향성에 한 180도 달라진 글을 보면서 망했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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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메리는 울고 있었다. 자신들을 지켜주었던 누님... 헤스티아 슈나우져의 시신이 자신들에게 도착했다.
자신들의 부모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그리고 집안의 가장이자 자신들의 힘이었던 누님은 이제... 세상에 없다.

에드워드는 울지 않았다.
자신이 울면 이 어린 아이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그래. 이제 자신이 메리를 지켜야 한다.








넬피는 즉시 메리 슈나우져의 억류사실(실은 사실이 아니지만...)을 자신이 아는 모든 암흑가의 루트를 통해 소식을 '뿌렸다.'

어차피 걱정할 것도 없다. 그 전설의 3제독씨들은 이제 늙어서 이런 것이 있다는 것도 모를테니...

그리고 넬피는 자신의 여동생인 루아에게 '모종의 그것'을 제작하라고 한 뒤, 시에라 하리스티스를 만나러 잠시 사라졌다.


******


기동6과는 오랬만에 활기를 찾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역시 주된 이슈는 드디어 관리국의 하얀악마 타카마치 나노하의 화려한 부활사실이랄까...

다른 기동단에서도 '굉장하다.'일색이었고 성의 방어벽도 모자라 성의 반을 그냥 '날려버린'나노하씨의 포격은 과거 자신들에게 왔던 시련들을 한방에 날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전의 활기를 조금이나마 찾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모두들 미안. 그동안 내가 너무 궁상맞았지?"

나노하가 싱긋 웃는 표정으로 스바루들에게 말했다.
지금 스바루들이 입고 있는 옷은 훈련복, 즉, 훈련시간이다.

"오늘부터 다시 전력전개로 갈테니까 각오하고 있어."
"네, 넷!"

스바루들은 긴장했다. 솔직히 한동안 편했는데......

'나노하... 너무 들뜬 거 아니야?'

관전하고 있던 페이트의 등에 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


"메리... 메리가 살아있다고!!!?"

에드워드 슈나우져, 즉, 메리 슈나우져의 오빠이자 헤스티아 슈나우져의 남동생은 자신이 가진 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래. 세상에나. 아무리 여동생을 아껴도 그렇지. 있지도 않는 재산을 거의 나 내놓다니... 이거야 받는 사람이 더 미안해지잖아?"
"미안해할 것 없어. 여동생을 찾을 수 있는 그것만으로 나에겐 전재산이다. 그리고..."
"그리고?"
"넌 이제 죽을거다. 그 동안 고마웠다."
"무, 무슨... 커헉!"

에드워드와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거래를 쌓아온 정보상은 그렇게 절명했다. 언제 전개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뼈의 창에 의해......

"자아...... 장소가...... 좋아, 메리, 나의 귀여운 여동생, 조금만 기다려. 오빠가 반드시 널 구해줄께."

에드워드는 잔인한 얼굴로 방을 나섰다.
그리고 시체 한구가 남은 방은 곧 불에 타 없어졌다.


******


"아앗! 그 체리는 내거야!"
"싫어! 이리 내놔!!!"

린포스 츠바이와 아기토는 체리 하나를 놓고 다투고 있었다. 자신들만한 체리 하나를 위해 거의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 둘을 보고...

"뭐랄까..."
"싸움의 규모가 좀 작은데..."

스바루와 티아나는 둘에게 태클 아닌 태클을 조용히 걸었다.

"그나저나 스바루..."
"응?"

스바루는 먹고 있는 햄버거를 우물거리며 물었다. 티아나의 기억이 맞다면 벌써 10개째다.

"너, 그거 낼 돈은 있는거냐?"
"........"

스바루는 주머니란 주머니는 다 뒤졌다. 그리고...

"미, 미안...... 지갑을 안가지고..."

티아나는 주먹을 쥐고 스바루의 머리를 힘껏 쳤다. 그리고 곧바로 후회했다.

스바루는 이렇게 멍청해 보여도 전투기인, 즉, 기계다.
그리고 기계는 철로 되어있다.
즉, 스바루의 머리는......

"아야야야야!!!!!!!!!!!"
"티, 티아!"

결국 티아나는 스바루의 몫까지 내야했다.

"우웅..... 미안 티아. 좀 있다 반드시 줄테니까..."
"당연하지! 그게 얼마인데!!! 설마 때먹으려 했던거야!!!?"


******


에리오와 캐로는 남아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자신들은 또다시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있었다.
과거, 버려진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그녀에게 무엇인가로 보답을 해야 한다.

얼마전까지 자신들은 자신들이 있어야 할 곳에서 나름대로의 삶을 살기로 했지만, 아직 이른 시기였던 것 같았다.
그래,

이번 일만 끝나면 다시 돌아가는 거다.
자신들의 일상으로......


******


에드워드는 능히 있어야 할 함정이나 졸개 같은 것들이 일절 없다는 것에 놀랐다.
하지만 상관없다. 메리를 구할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 그 생각은 앞에 있는 검정색 옷을 입은 여자같은 남자 때문에 잠시 중단되었다.

"네놈이 정보를 뿌렸나?"
"그래. 그런 버릇없는 여동생을 둔 것을 보아하니 팔불출 오빠라는 것은 짐작했는데 이렇게 무모하다니... 설마 네놈이 우리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거냐?"
"훗...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것인가?"
"에드워드 슈나우져, 뒷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최강 클래스의 네크로멘서. 추정 마도랭크 비공인 SS랭크. 생각보다 머리가 길군?"
"흥, 잡소리는 집어치우시지. 당장 메리를 내놔라."
"내놓으라고 해서 '네. 죄송합니다. 여기 동생분이 계시니 돌아가세요.'라고 할줄 알았나? 어리석기는..."
"그렇다면... 힘으로 되찾을 뿐이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특기인 초고속 본스피어를 날렸다. 그리고 본스피어는 정확히 넬피의 심장에 꽃혔다.

아니, 꽃혀서 이미 숨통이 끊어졌어야 했다.

"호, 홀로그램!!! 이 자식!"
"후후후... 난 이 건물 위층에 있다. 알아서 올라와 봐."
"이 개자식! 죽여버리겠다!!!"
"지금의 그 투지. 지금은 나에게 펼칠 상황이 아닐텐데?"
"!!"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앙주 노엘을 알아차리곤...

"흥! 이정도 쯤이야!"

다시 초고속 본스피어를 날렸다.

"!! 우왓! 역시 세긴 세구나!"

가까스로 피한 앙주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앙주의 크로가 달빛에 빛을 발했다.

"대장. 이 새끼. 죽여도 되죠?"
"니 능력이 되면. 만약 된다해도 절대 죽이지 마. 물어야 할 것이 산더미이니까."
"그럴 줄 알았지... 알았어요!"

앙주는 에드워드에게 달려들었다. 에드워드도 본스피어들을 재차 뿌리곤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네크로멘서라고 해서 해골이나 좀비를 소환할 것 같았는데...... 저런걸 꺼내다니..."

넬피는 바깥의 상황을 조금은 커진 눈으로 바라보았다.

거미였다.

거미였지만 앙상하게 뼈만 남은(애초에 거미에게 뼈가 있는지의 여부는 재쳐두고) 거미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그 생물은 배에 무수히 많은 독주머니들을 품고 있었다.
아마 그곳을 공격하면 맹독천지가 되겠지......

"어떻게 될 것 같아?"

루아가 물었다.

"앙주는 근성이 있으니 어디 하나 부상은 입히겠지. 하지만 그것 뿐이다. 어차피 우리들의 연구의 말에 지나지 않아. 저년도, 블레다도, 그리고 오르크리스트도."

넬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봐, 결국 거미에게만 신경쓰니 본스피어에 심장을 뚫렸잖아? 죽지는 않겠지만 한동안은 제대로 못쓰겠군."

넬피는 알자드를 꺼냈다.

"이럴 때 최종보스는 제일 윗층에서 폼잡고 기다리는 것 아니야?"
"난 그런 녀석들을 싫어해."


******


긴장했던 것과는 반대로, 엄청나게 싱거운 녀석이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에드워드는 계단을 올라가며 생각했다.

'기다려 메리. 내가 반드시... 반드시 구해줄테니까...'

그리고 에드워드는 넬피와 마주쳤다.

"...이번에는 가짜가 아니겠지?"
"진짜다. 아까전의 전투로 분석한 결과. 너같은 녀석에게 전략을 펼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내가 직접 나서게 되었다. 영광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니까 수치스러워 하도록."
"닥쳐라! 메리는 어디있어?!"
"나를 이기면 가르쳐주마. 그럴 확률은 없지만."

넬피는 알자드를 꺼내어 에드워드에게 돌진했다.

"크, 크윽!"

신체능력이 좋지 않는 에드워드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피하는 것은 깨끗히 단념, 자신이 소환한 뼈의 거미를 방패로 내새우고 본스피어들을 뿌렸다.
보라색 날개를 전개한 넬피는 플루투아시온을 전개한 알자드를 휘둘러 뼈의 거미의 배만을 남기고 모조리 가루로 만든 뒤 본스피릿들을 알자드로 모두 쳐내기 시작했다.

"이, 이럴수가!!!"
"할 줄 아는 특기가 그것 뿐인가보구나."
"다, 닥쳐라! 나에게는 아직...!"
"그냥 여기서 끝내지. 메인 이벤트는 전투가 아니니까."

순식간에 넬피의 몸이 4개로 늘어났다.

'부, 분신술인가!..... 하지만, 그 정도도 간파할 수 없는 내가 아니다!'

에드워드는 진정하고 4개의 분신을 잘 살폈다.
그리고 경악했다.

'알아차릴 수 없어! 이 내가! 어째서!!! 이 놈은 대체!'

넬피는 잔인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아발란치 스트라이드"

그리고 4개의 넬피는, 신속(神速)으로 에드워드를 배기 시작했다.

'마, 말도 안돼!!! 4개가 모두 본체라고!!!!!'

에드워드의 정신은 이내 정신을 잃었다.


******


"정신이 드나?"
"크, 크윽..."
"원래는 죽여버려야 하겠지만 네놈에게 묻고 싶은 것이 한두개가 아니니 살려주지. 아니, 살려주는 것이 더 생지옥이 되려나?"

에드워드는 그재서야 자신의 몸상태를 알 수 있었다.
난도질 당해 묶여있는 몸은 거의 죽어있는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한동안 움직일 순 없다.
자신이 보통의 몸이라면 말이지.

에드워드는 일단 잠자코 녀석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자신만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자신의 여동생이 잡혀있다.

"내 부하를 그지경으로 만들다니... 그 녀석, 좀 바보라도 싸움질은 잘하던 녀석인데..."
"흥, 죽여버려서 미안하군."
"그 녀석은 그 정도로 안죽어. 그럼 질문을 하도록 하지. 유로라는 사람 말인데..."
"내 여동생에게서 그정도까지 들었나? 안됐군. 내가 정보를 줄 것 같은가?"
"역시나, 동생도 그랬지만 오래비도 엄청난 고집불통이군...... 그럼, 동생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친구를 데려왔지."

넬피의 뒤에서 시에라가 나왔다.

"이럴때만 찾고 난리야..."
"상관없어. 너도 경멸했던 슈나우져의 개다. 알아서 해."
"OK~. 그럼..."

시에라가 에드워드를 바라보았다.

[전지전능한 시에라 하리스티스가 그대의 뇌에 직접 명령한다...]
'크윽! 이대로라면...... 그래. 이 녀석, 나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에드워드는 자신의 눈을 봉인했다. 한동안 보이지 않겠지만 이 녀석의 능력은 이미 알아내었다.
상대방의 눈을 보고 난 뒤 최면을 거는 방법은 옛날부터 내려져오는 낡은 방식.
그 정도 대비쯤은 하고 있다.

"하하하하하! 멍청하게, 그런 낡은 방식으로 이 나를..... 뭐, 무슨..!"
"멍청한. 내 능력이 눈을 마주쳐야 발생하는 그런 어려운 능력인 줄 알았나? 나의 최면은 나를 기준으로 돌아간다. 네놈을 기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네가 눈을 봉인하고 귀를 파괴하고 입을 막아도 내가 있는 한 넌 최면에 걸리게 되. 이런 멍청한 녀석."
"아,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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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녀석도 그냥 졸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떻게 하지? 죽일까?"
"죽여버...... 아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넬피는 시에라에게 말했다.

"그 최면 말이야. 녀석에게 하나 더 걸 수 있나?"
"내 최면은 한명에게 무한대로 걸 수 있다. 어떤건데?"
"아니, 일종의 보험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렇게 최면을 걸어. 그러니까......"

설명을 들은 시에라는 질겁했다.

"그걸 어떻게 그대로 전하라는거야?!!"
"그러니까 다시 한번 말해줄께. 잘 들어!!"

결국 5번 정도 들은 시에라는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에드워드에게 최면을 걸 수 있었다.


******


"그런데 말이야..."

페이트는 나노하에게 말했다.

"깐깐한 크르노 오라비가 의외로 순순히 마력한정을 풀었네? 무슨 말이라도 한거야?"
"아니... 나도 잘 모르겠어. 이런 문제에는 완고한 녀석인데..."

나노하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오히려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신들에게 좋은 편이다.
그 미라보레아스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은 이상, 지금까지 당하기만 하는 자신들 보단 이게 낫다.

"하아... 그 때 그 사건 이후로 기동1과도 진짜로 조용하고, 2과는 점점 우리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곳인가 봐..."

하야테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아직 기동3과의 누명은 벗어나지 못했어. 이거 정말로 그쪽이 범인이 아닐까..."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은 것으로 사람들을 오해하는 것은 나쁜 버릇이야."
"그렇긴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러니까......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나 할까..."
"......"
"혹시나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데...... 만약 이것을 누군가가 오래전부터 만들어낸 각본이라고 하면 정말 섬뜩하구나.."

하야테의 말에 둘은 말을 잃었다. 자신들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

"내 생각인데... 이번의 적은 스칼리에티와는 비교도 안됀다. 긴장해야겠어."


******


에드워드는 감옥에 있었다. 이미 자신의 뇌는 이리저리 해집어 놓은 상태. 정신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주박이 걸려있다는 것을 에드워드는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은 감옥에 갇혀있다. 그리고 그를 감시하는 것은...

"하아... 오빠가 부탁해 놓은 것은 왜 이렇게 광범위 한지... 아직도 못했네. 저장해 놓고 나중에 해야지 원..."

루아 아스트레이가 감시를 맡고 있었다.
자신은 명색이 비공인 SS랭크이건만... 이런 계집 한명이 감시라니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보니 서글퍼졌다. 메리의 생사도 확인이 되질 않고 있다.

"어라? 깨어났네? 사령술사씨?"

루아가 자신의 곰방대로 담배를 피우면서 이야기를 걸었다.
넬피는 이미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부대장인 오르크리스트는 이전의 일로 인해 자신들의 본거지에서 대기. 지금 최고 책임자는 바로 자신이었다.
앙주는 부활중이고 블레다는 경계임무 중. 속이 시커먼 친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포로와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 루아였다.

"오빠라니...... 그 넬피인가 뭔가하는 녀석의 오빠인가?"
"어라? 바로 알고 있네? 난 오빠와 내가 상당히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젠장... 지금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메리가 날 기다리며 울고 있을텐데..."
"있잖아. 당신. 당신의 여동생에게 잘해줬어?"
"다, 당연하지! 오빠는 모름지기 여동생을 지켜줘야해! 여동생은 보호받기 위해 있는거야!"

루아는 비웃음을 날렸다.

"당신. 여동생이 무슨 당신의 전용 애완동물로 착각하고 있는거 아니야? 그러니 버릇이 그지랄이었지."
"웃기지마! 메리는 귀여운 아이였어! 언제나 나에게 웃음만 준 아이였단 말이다! 너는! 너는 네 오빠에게 사랑받고 싶지도 않은거냐?!"
"아아, 그거 무리. 난 옛날에 지은 죄가 커서 도저히 사랑받을 수 없거든. 나나 오빠나 서로 미워해. 오빠는 옛날 지울 수 없는 일 때문에, 그리고 난 먼저 태어난 이유 하나만으로 그 몸으로 정식 후계자가 된 이유 때문에..."

루아는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말을 이었다.

"동생을 보호하는 것은 뭐 당신의 자유이니 남인 내가 뭐라 할 건 아닌데... 당신, 그거 하나만은 알아둬. 그렇게 동생을 과보호 하면 나중에 동생은 독립도 못하고 늙어 죽을 때까지 오빠만 찾아다니며 지지리 궁상만 줄창 피워댈꺼야. 여동생에겐 여동생 나름대로의 삶이 있어. 뭐... 이젠 그것도 못하겠지만..."
"웃기지마! 내가 그 날 결심한..... 잠깐... 이제 못한다니... 그게 무슨..."

'적당한 틈을 봐서 그 꼬마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 그리고 녀석의 반응을 봐서 죽이지 말고 한번 탈출하게 놔둬 봐.'
'도대체가... 그런 황당무계한 말을 하다니...'

일단 루아는 오빠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뭔가 생각이 있겠지......

"죽었어. 그 꼬마. 아주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로 말이야. 정말이지... 그거 치우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뇌며 창자며 눈알이며 혓바닥이며 아주 그냥......"


******


죽었다고?
나의 귀여운 메리가 죽었다고?
그것도 갈기갈기 찢어져서???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다.

에드워드는 금단의 마술의 봉인을 풀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이, 이봐. 귀여워하던 여동생이 죽어서 정신줄을 놨군.... 죽여야 하나?"

루아는 고민했다. 하지만 왠지 바뀌어가는 분위기를 보고 십육야 산산을 들었다.


******


에드워드 슈나우져가 그런 명성을 얻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빙의'였다.
그 빙의 중에서 자신이 비장의 카드로 남겨둔 것이 있었다.

언데드의 왕, 사일로우스.

자신의 능력, 빙의는 빙의하고자 하는 대상의 100%의 힘을 낼 수 있는 금단의 마법.
특히나 이런 클래스를 빙의시키면 자신에게도 무리가 간다.

하지만, 여동생을 잃었다는 소리에 에드워드의 이성은 날아가 버렸다.


******


"뭐야... 이런걸 숨기고 있었어?"

자신의 곰방대를 내려놓은 루아는 얌전히 빙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오랬만에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기동6과의 시그넘이었나? 그런 고지식한 기사는 자신에게 맞질 않는다.

[흐흐흐흐흐...... 네년. 그 소리를 지껄인 것을 후회해라.]
"내가 죽인건 아니지만... 뭐, 상관없나?"

언데드의 왕, 사일로우스를 빙의시킨 에드워드는 루아에게 공격을 개시했다.

우선은 250개의 본스피릿이었다.
덕분에 자료가 날아갈 뻔 했지만 루아는 모든 본스피릿을 튕겨내었다. 십육야 산산 하나만으로...

그리고 루아가 생각한대로, 강력한 언데드의 기운을 발산하며 자신에게 달려든 에드워드의 일격을 피해낸 루아는...

'적당히 봐주라고 했으니... 이 정도로... 힘조절 하는게 제일 짜증나... 왜 이런 명령을 내린거야?'

"아발란치 지오"

잔인한 미소를 날리며 루아는 에드워드를 난도질 했다.
언데드의 왕이건 뭐건간에 자신에게는 소용 없다.
3남매 중에서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어왔다. 이정도 쯤이야......


******


"흐아암..... 심심하다..."

블레다 소렐은 건물 옥상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
부활중인 파트너를 흉보면서 블레다는 자신의 임무를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에드워드가 건물을 탈출하면 죽이지는 말고 알아서 해라.'
'알아서 하라니... 너무한거 아니야? 대장?'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정말로 나왔다.
그것도 피투성이가 되어 절뚝절뚝 거리면서 괴생명체는 도망가고 있었다.

"흐음... 정말로 나왔네. 그렇다면..."
"그래. 동생이 죽었다고 하고난 뒤 나에게 지니까 도망가는 꼴 좀봐. 나쁜 오빠네?"

옥상으로 올라온 루아가 블레다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저기요... 그 얼굴, 무섭거든요."
"아아. 또 표정관리가 안 되었구나."
"근데 아무리 이 총이 비싼 부품들로만 이루어졌어도 이런 안개로는 무리거든요. 보세요. 벌써 사라져가고 있잖아요. 안개만 없으면 저런건 그냥 껌인데..."

그러는 사이, 시에라가 올라왔다.

"그래서 녀석이 말하더군. 안개가 끼었으니 네가 안개 좀 제거해 주라고."
"어, 어떻게..."
"내 활은 안개 같은것 따위 소멸시킬 수 있어."

시에라는 자신의 활을 꺼내들었다.

"이 활은 말이야. 대단히 유서깊은 활이야. 아버지의 척추로 만든 몸통, 어머니의 신경으로 만든 시위, 그리고..."

시에라는 화살을 하늘 위로 겨냥, 그대로 쐈다.

"오빠와 언니, 동생들의 시체들을 갈아 만든 화살. 이것만으로도 천하무적의 무기야."

그리고 안개가 없어졌다.

"자, 이제 쏠 수 있지?"
"네...... 일단 예를 표하도록 하죠."
"후후후... 착하구나."
"방심하다가 죽어나가는 파트너 녀석보단 낫죠."

블레다는 중얼거리며 도망치는 에드워드를 저격했다.

첫발은 왼 발목을 날려버렸다.
이것으로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

그리고 두번째로 등에 3발 정도 맞췄다.
세번째로 양쪽 귀를 날려버렸다.

참으로 철저하게, 급소를 벗어나고 있었다.
죽이지만 말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블레다는 오랬만에 재미를 느꼈다.

그러다가...

"어?"
"응?"
"......"

갑자기 사라졌다.


******


"크아아아악!!!"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에드워드의 앞에 한 여인이 나타났다.

"어머나, 정말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정말이지 인정사정 없다니까. 기동 2과는."

기도4과의 대장, 아만딘 디스렉시아는 쿡쿡 웃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어때요? 속아넘어가고 정보까지 빼앗기고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소감이?"
"크으윽...... 크아아아아!!!"
"쯧쯧... 정신이 붕괴되었구나... 어쩔 수 없지. 당신. 기동2과에 복수하고 싶죠? 전 기동 2과에 복수를 하기 위해 인제들을 모으고 있어요. 보아하니 당신은 강한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1회용으로 밖에 쓸 수 없을 것 같은 기동1과의 아저씨보단 그래도 좀 유용할 것 같아서 말이죠."
"크아아아아아아악!!!!!!!!"
"뭐, 승낙의 표시로 받아들여도 되죠?"

"유... 유로씨?"
"어머나? 예쁜 이름이네요? 그나저나 아직 정신이 멀쩡한데요? 역시 고통 때문인가? ......세상에나! 독이 전신에 퍼져있잖아?!"
"크윽... 유로씨... 당신, 유로씨 맞지?!"
"안타깝게도. 전 유로라는 이름이 아니에요."

아만딘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


"이상이 보고내용인데..."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구나. 역시나 이용해먹기 딱 좋은 포지션이었어. 얻어낸 정보도 별 의미가 없었고..."
"......하기야. 오빠는 예전부터 머리는 나보다 좋았으니까."
"하지만 그 유로라는 녀석의 인상착의 같은건 알았어. 옛날이라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넬피는 중얼거렸다.

"어차피 아끼는 동생이라고 해도 결국은 남. 결코 자신이 될 순 없지."
"아아. 나도 그 인간의 논리는 짜증이 나더라... 그나저나 바이스씨의 스카우트는 어떻게 되었어?"
"실패. 대실패. 아아... 오랬만에 식구가 늘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사역인원으로 쓸 거였으면서."
"어라? 알고 있었나?"

이미 아침해가 뜨고 있었다.

"흐아암... 피곤하구나...... 들어가서 자자."
"......그래."


******


[단호히 거절하겠다.]
[왜? 혹시 시설 때문에 그래? 기동2과의 시설이 그렇게 나쁜건 아니야.]
[그게 아니다. 나에겐 신의가 있어. 분명 너와의 인연도 중요하지만...]
[하지만?]
[나에겐... 지금까지 날 이끌어 주셨던 그 분이 있어. 기동 6과에 말이야.]
[......그 분홍 포니테일 아줌마?]
[누님이라고 해. 누님이라고.]
[...알았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그건 그렇고, 다음 계획에 넌 오지 마라.]
[아아, 당연하지. 남은건 너희들이 알아서 처리해. 다음부턴 내 성격이 도지겠다...]

.
.
.


그렇게 여자가 좋냐? 바보녀석.
넬피는 그렇게 동기에게 욕지거리를 내밷었다.




아아아...... 뭔가 의도한 것이 있었는데..............
참고로 루아와 에드워드의 여동생론(...)은 얼마전 본인과 후임과의 말싸움이 모티브. 여동생따위......(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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