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 제14화, 하늘의 길 나노하 INVADERS


[난 당신들이 싫어! 정말 싫어!!!!!! (전통적으로 지크, 나메 유저)]


또 적었습니다. 비정기 연재라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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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장은 그에게 물었다.

[어째서 장녀나 검술면에서는 역대 최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딸에게 주지 않고 몸이 허약한 아들에게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준 것인가?]

그는 말했다.

[그 녀석은... 나조차도 두렵다. 녀석의 몸은 분명 허약해. 하지만, 우리들의 힘의 원천, 잘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되는 파동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다. 마치...... 파동의 대한 이론을 처음 발견해서 이 세계의 패자가 된 선조보다도 더...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부족장은 납득했다.
엄청난 녀석이다. 우리들 부족 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오히려 여자같이 예쁜 남자아이었다.
하지만 겉모습으로 판단 할 순 없는 일.

녀석은 로봇으로 비유하자면...... 초고화력, 저체력, 저연비의 작품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스팩이라니...
즉, 그 녀석은 자신의 몸의 문제를 인식, 그 몸이 버티는 최대한의 체력으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항상 최대의 결과를 뽑아낸다.

그래서 무섭다.

[그리고 말이야...]
[?]

그는 말을 이었다.

[그 녀석은...... 마치 로봇처럼 감정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어. 미련 같은걸 남기지도 않고 말이야. 난 파동보다 오히려 그게 더 무서워...]








기동 6과는 오늘도 느긋했다.
나이트메어... 아니, 미라보레아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확정된 정보는 아니다. 하지만 기동 2과의 루아 아스트레이가 중상을 입은 후, 다시 미라보레아스 특별 경계령이 떨어졌지만 이런 화창한 날씨에는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헤이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기동 6과는 평소에 비해 더 많이 방심했고...

그것이 비극을 낳았다.


******


"크으윽..."

자신은 기동 6과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신입이었다.
집에는 부모님도 계시고 자신이 모범을 보여야 할 남동생도 있었다. 그래서 시공관리국에 입단, 운좋게도 이 곳, 기동 6과에 들어오게 되었다.
사람들도 모두 착한 사람들이라 안심했던 날도 얼마 안되어. 자신은 죽음앞에 있었다.

"뭐냐..... 어떻게 이런 마법으로도..."
"그게 마법이었나? 잔재주가 아니고?"

회색 머리의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여자는 들고 있던 두자루의 장검을 들었다.

위이이이이이이이이잉........

마치 전기톱처럼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자신에게 서서히 다가왔다.

"오, 오지마! 오지마!!!"

순간적으로 훈련받은대로 비상벨을 눌렀다.
자신은 죽을 것이다. 하지만 침입자의 침략은 알려야 한다.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존... 미안하다....'

죽을 각오를 했다. 그리고 절대 소리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 검이 자신에게 닿았을 때, 필사적으로 참았던 절규가 하늘을 메웠다.


******


경보를 받고 난 뒤의 기동 6과는 갑작스러운 경보음에 놀라 허둥지둥 댔다.
결과적으로 그것으로 인해 초반대응이 늦어져 순식간에 적의 침입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상해... 아무리 늦었다고는 하더라도 이렇게 빨리 오다니... 도데체 얼마나 왔길래...'
"적은 얼마나 왔지?"
"그게... 한명, 한 명 입니다. 그것도..."
"? 무슨 일인데?!"
"기, 기동 6과 바로 정문에 있습니다!"
"뭐라고!!!"

순간, 엄청난 마포가 정문을 뚫었다.


******


라티엘라는 지금은 유로 스크라이어의 명령을 따르고 있긴 했지만 본심으로 명령을 따르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택한 주군은 하나, 아쉽게도 유로 스크라이어는 아니다. 그런 이름의 출처도 불분명한 애송이 따위......

자신의 쌍검. 브레이버, 캐스퍼를 앞으로 세우고 제차 마포를 쏘려는 찰나...

"...!"

재빨리 마포를 중지하고 옆으로 피한 라티엘라는 자신에게 마포를 쏜 나노하에게 시선을 던졌다.

'저 녀석이 목표의... 그럼.'

라티엘라는 잔재주를 싫어한다. 자신은 오로지 정면승부.

"난 라티엘라 무르시엘라고. 지금은 유로 스크라이어의 밑에 있지만 본래 이모탈 크로이츠의 일원."
"! 스크라이어?!'

나노하는 놀랐지만 일단 진정했다.
자신의 차원에서 '타카마치'란 성은 유니크한 성이 아니다. 필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뭐냐? 상대방의 이름을 들었으면 네녀석의 이름도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결투의 예법도 모르는군."
".....이것이 결투라고?"

나노하는 주위의 참상을 상기시켰다.

"앗차. 이거 실수. 미안해."

라티엘라는 순식간의 나노하의 뒤를 잡고 말을 이었다.

"너무 강해서 말이야!!"
"!!"

나노하는 반사적으로 레이징 하트를 들어 막아내었다.

"흥! 그런 방어 따위!"

위이이이이이이잉.........

"! 레, 레이징 하트!"

나노하는 금이 가고 있는 레이징 하트를 바라보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자신이 저 전기톰 같은 쌍검에 무참히 잘려 고깃덩어리가 된다.
이 녀석, 강하다.

나노하는 생각했다. 이 녀석은... 과거 프레시아나 볼겐리터들, 스칼리에티들보다 더 강하다고...
혹시나 미라보레아스를 만들어낸 녀석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녀석이 그럴 것 같진 않아.'

레이징 하트는 계속 금이 가고 있었다.

"이런..."
"후후후... 뭐야? 의외로 간단하잖아? 여기선 나를 만족시켜 줄 상대는 아무래도..."
"나노하씨!!!"
"?!"

스바루의 킥이 라티엘라의 얼굴에 명중했다.
그리하여 겨우겨우 벗어난 나노하는

"고마워 스바루."
"헤헤. 뭘요..."
"스바루! 지금은 실제상황이야! 정신차려!"

티아나의 핀잔에 스바루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라티엘라가 날아간 곳을 바라보았다.

"후후후... 나쁘기 않은 공격이었다. 격투에 대한건 뛰어나군. 하지만..."

라티엘라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 스바루! 뒤!!!"

티아나가 소리쳤지만 티아나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순식간에 스바루의 뒤를 잡았다. 스바루는 바보같긴 해도 할 때는 하는 녀석이다. 그런 녀석의 뒤를 잡은 녀석이 자신이 쏜 총알을 피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최악의 경우라면...

자신이 스바루를 쏴버리는 꼴이 된다.
그래서 평범한 자신은 이렇게 소리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노력마저도...

"단지 격투에 뛰어난 것 뿐이다! 버러지!"

라티엘라의 쌍검이 스바루의 등을 X자로 갈랐다.

"스바루!!!"
"스바루씨!!... 으아아아아!!!!"

에리오가 스트라다로 돌진했다.

"동료의 부상에 앞도 뒤도 분간 못하고 흥분해서 돌진하는 꼴이란..."

라티엘라는 피할 생각도 않고 에리오가 돌진할 타이밍을 맞춰 그대로 공중에서 돌려차기를 먹였다. 티아나는 그저 멍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분명 저 기술, 스바루의 말대로라면 롤링 소베트라는 기술이었지...

"에리오군!!!"

돌격의 반동으로 이미 정신을 잃은 에리오를 불러본 캐로였지만 당연히 바로 정신을 차릴리가 없었다.

강하다.
강해도 터무늬없을 정도로 강하다.


******


넬피는 누워있는 루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이트메어의 습격이후, 아직까지 깨어나지 않고 있다.
아니, 사실은 깨어나기 싫은거겠지... 오랬만의 휴식이니까.

넬피는 생각했다.

'이대로 죽어줬으면 소원이 없을텐데.'

넬피는 진심이었다.
제발 좀 죽어라. 나로 하여금 그런 꼴을 당하게 만든 개만도 못한 새끼...


******


"나노하! 늦었지!? 미안!"
"또 원군인가?"

라티엘라는 위에서 찍어누른 페이트의 잔바폼을 쌍검을 교차시켜 막아내었다.

"이 참상... 당신이 만들어낸 건가요?"
"그렇다."
"어째서 이런 짓을!"
"타카마치 나노하를 죽여버리고 기동6과를 철저히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았거든."
"당신이라는 사람은...!"

라티엘라는 순식간에 페이트의 앞으로 돌진, 쌍검을 휘둘렀다.

"왜 그러나? 벌거지만도 못한 피래미들이 육식동물에게 먹히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 아닌가!?"
"당신이 사는 곳은 동물의 왕국입니까!?"

페이트는 잔버폼을 휘둘렀지만 이미 라티엘라는 자신의 뒤로 이동해 있었다.

"! 어느 틈에?!"
"내가 뒤를 잡는걸 좀 잘하거든."

라티엘라가 아까전 스바루에게 했던 것 처럼 페이트의 등에 X자 흉터를 만드려는 순간.

"엑셀 슛!!!"

플레시 무브로 거리를 잡은 나노하가 라티엘라에게 엑셀 슛을 쐈다.

"흥. 이런 조잡한 마법으로..."

라티엘라는 쌍검으로 막아내었지만 페이트에게 그 잠깐의 틈은 반격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하앗!"

거리를 벌린 페이트를 보며 라티엘라는 혀를 찼다. 점점 일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안되지 안되. 냉정해야 한다. 다른 기사들과는 달리 냉정을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불같은 성격인 자신은 자신의 불같은 성격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참아야 한다. 이럴때는 무예보단 지략을 짜내야 한다. 지략을, 어디보자. 어울릴만한 지략이...

"페이트의 등에 상처를 입히는 녀석은 용서못해!"
"나노하..."

생각났다. 분명 자신 바로 전의 듣도 보도 못한 잡연놈들이 맡은 일이...

"우미나리 시..."
"?!!"

걸려들었다.

"아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어. 우미나리 시가 고향이지? 타카마치 나노하?"
"......그런데?"

라티엘라는 지략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이모탈 크로이츠는 무예만 탁월하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는 집단이다.
자신들의 원래 상관이 다가올 시대를 대비하여 만들어낸 최강의 10명의 집단. 문무가 뛰어나야 하는건 당연하다.
그리고 그녀는......

필요에 따라서 기사도같은 알량한 것 따위는 승리를 위해서 얼마든지 버릴 수 있다.

"에휴 힘들었어. 네 가족들 말이야. 얼마나 삶에 대한 집착이 심한지... 결국 이 쌍검으로 썰어줬지. 피와내장이 네 집 벽을 붉은색으로 도배를 놨어."
"!!그...... 그럴... 수가......"

나노하는 절망했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오빠가.... 언니가......

"감사하도록 해. 공짜로 손수 너희 집을 인테리어 해 줬으니까 말이야."
"그런...... 아.... 안돼...... 안돼......."

라티엘라는 이런 호기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나노하의 얼굴에 아까 전 스바루에게 당했던 발차기를 그대로 되돌려 준 라티엘라는 땅을 뒹굴고 있는 무기력한 나노하를 발로 밟았다.

"! 나, 나노하!! 이 자식!"

페이트가 잔버폼을 휘둘렀지만 이미 라티엘라는 쌍검으로 잔버폼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받아내었다. 그리고...

간단히 잔버폼을 쳐낸 후, 쌍검 중 하나인 캐스퍼를 페이트의 앞에다 대고......

그대로 마포를 쐈다.

"꺄아아아악!!!"

순식간에 마포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페이트는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페이트씨!!!"

자신의 레벨과 전혀 다른 인물들의 싸움에 정신을 팔린 티아나는 간호하던 스바루를 내팽겨치고 페이트에게 달려갔다. 그래서 스바루의 손이 꿈틀대는 것을 놓치고 말았다.

"...시시하구나. 이전의 활약들을 보니 굉장한 녀석들 같았건만..."

역시 전설은 과장되기 마련이다. 이래서 전설이란 허구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지...

"루테아가 올 필요는 없었어. 나 혼자로도 기동 6과는 충분히 파괴할 수 있다."

이제 끝을 내자. 지겹다.
라티엘라는 쌍검을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웃기지 마아아!!!!!!!!!!"

스바루가 놀라운 근성으로 다시 일어났다.

"나노하씨! 정신 차리세요! 적의 말이잖아요! 적의 말을 있는 그대로 곧이 곧대로 믿는 바보가 어디 있어요!?!"
"!!"

눈물을 흘리던 나노하의 탁해진 눈동자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었다.

"지금은 일단 눈앞의 저 장벽을 부순 뒤에 나중에 연락하면 될 것 아니에요!?"
"......"

나노하는 이전, 자신의 성장에 영향을 준 남자를 떠올렸다.

"그 말대로다. 나노하."
"! 시그넘! 비타!"

시그넘과 비타는 라피엘라에게 공격을 시작했다.

"적의 증거도 없는 발언에 넘어가다니. 너답지 않은데. 나노하."

비타의 비아냥거림에 나노하는 말을 잊었다.

"......그래."

나노하는 다시 일어섰다.
레반틴과 그라프 아이젠을 동시에 공중에서 상대하고 있는 라티엘라는 상황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짜증을 냈다.

"고마워. 스바루. 어째 난 요즘 너에게 계속 도움만 받는구나."
"뭘요..."

스바루는 다시 일어났다. 어차피 자신은 전투기인, 다시 정비를 받으면 된다.

"? 스바루? 날개가 있는데?"
"? 어, 어라?"

아까전 라티엘라의 공격에 상처가 난 등에 몸 속의 마력의 에너지가 흘러 넘쳐 보는 사람의 눈에는 마치 초록색 날개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왠지... 몸이 더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그럼, 가볼까? 스바루?!"
"네!"

"빨리 와! 우리들도 죽겠단 말이야! 이 녀석 왜 이렇게 강해?!"
"큭!..."

시그넘과 비타는 라티엘라의 파상공세에 밀려가고 있었다. 우세를 점한건 초반 뿐, 점점 자신들의 공격을 간파해낸 라티엘라는 자츰자츰 공격을 받아내고 사이사이에 반격을 넣더니 이젠 자신들을 압도해 나가고 있었다.

"난 불멸의 기사. 너희들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 단지 이런 상황은 나를 열받게 만드는데..."
"비타! 시그넘! 물러서!"

나노하의 외침에 시그넘과 비타는 재빨리 물러섰다.

"작전상 후퇴? 하지만 나에게는..."
"디바인 버스터!!!"

디바인 버스터가 라티엘라에게 날아갔다.

"! 하지만 허용범위다!"

마법 방어벽으로 간단히 막아낸 라티엘라였지만 저 괴물같은 움직임을 묶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갑니다! 나노하씨!"
"응! 움직임을 묶어두는건 맡길게! 스바루!"
"네!"

스바루는 바로...

"윙 로드!!!!!"

윙 로드로 라티엘라에게 돌진했다. 평소보다 더 빨라진 스피드에 등에서 흘러 넘치는 에너지 윙 덕분에 잔상까지 남을 정도였다.

"하아아아아!!!"
"! 이런!"

자신이 분석한 스피드를 훨씬 상회한다!
하지만 못 막을 건 아니다.
라티엘라는 자신에게 들어온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일격을 막아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수정했다.
뭐냐 이 괴물은?

"젠장!"
"하아아아앗!!!"

자신이 평소에 갈고 닦은 체술들로 라티엘라를 묶는 스바루였다. 그리고 나노하는...

"A.C.S 드라이버. 어설트 모드."
[YES.]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를 뛰어넘는 자신의 마력을 전부 레이징 하트에 담았다. 그리고 레이징 하트의 균열이 더 심해졌다.

"미안해 레이징 하트. 조금만 더 버텨줘!"
[YES. MY MASTER.]

"간다! 스바루! 피해!"

정권으로 라티엘라의 마법 방어벽을 파괴하고 있는 스바루는 그 소리를 듣고 바로 피했다.

"A.C.S 드라이버. 어설트 모드! 간다!"

"제, 젠장!"

라티엘라는 거대한 마포에 삼켜졌다.


******


"...이긴건가?"

비타가 물었다.

"아니... 아직 살아있다!"

일행은 다시 하늘 위를 바라보았다.
부들부들 떨고 있었지만 그 경이적인 마포를 막아낸 라티엘라가 있었다.

"하아... 하아...... 이런 개같은... 역시 그 활약상은 허풍이 아니었군..."

자신의 거의 대부분의 마력을 방어에 쏟아부어 겨우겨우 막아내었지만 아직도 양팔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걸 정통으로 맞았다면......
라티엘라는 순간적으로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쪽도 거의 모든 마나를 그 마포 한방에 쏟아 넣은 듯 하군."

이렇게 된다면 낙승이다.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서...

"나를 잊은거야?!!"
"! 아뿔싸!"

라피엘라가 고개를 돌렸을 때, 타이밍 좋게 스바루의 강력한 돌려차기가 라티엘라의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마법 방어벽을 간단히 깨뜨리고 라티엘라를 날려보냈다.

"크아아아악!!!"

라티엘라는 땅에 처밖였다.


******


"크윽...... 내가... 내가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

이런 패배를 맞본건 2번째 기사인 루테아와...... 1번째 기사 이후로 처음이었다.
이모탈 크로이츠는 번호로 강함을 매기지 않는다. 하지만... 1번째와 2번째는 10번째로 들어간 자신과는 격이 다르다.
특히 1번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앞으로의 작전을 구상하고 있을 때...

"우..우우.... 괘, 괜찮아?"

왠 꼬마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어울리지 않는 꼬마를 본 라티엘라는 잠시동안 정신을 잃고 그저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아? 높은 곳에서 떨어져 많이 아픈 것 같은데. 나노하 마마랑 페이트 마마가 아픈 사람은 도와달라고 해서..."

순간 라티엘라의 눈이 번쩍 띄었다.
지금 자신에겐 그렇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되면 고전하게 되는 것이 뻔하다.
그럴바엔 차라리...

"아니, 괜찮아. 그나저나 나노하 마마라니?"
"응! 타카마치 나노하! 내 엄마야!"
"그렇구나. 네 이름은?"
"비비오."
"그래. 비비오."

라티엘라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


"저, 저기!"
"!!! 비, 비비오!!!"

나노하는 라티엘라에게 잡혀가는 비비오를 보며 절규했다.

"이 자식! 비비오를 내놔!"

스바루는 윙로드로 돌진했지만 비비오를 방패로 내새우는 라티엘라를 보며 공격을 할 수 없었다.

"후... 내가 너희들을 수준이 낮다고 평가, 얕잡아 봤구나... 뭐, 그점은 사과하지."
"비비오를.... 비비오를 어떻게 할 셈이야?!!"
"후... 지금 이 아이는 내 손안에 있다. 즉, 생사여탈권도 내손안에 있다는 이야기."

라티엘라는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전략적 후퇴다. 다음에 만났을 땐 반드시 죽여주마."
"나노하 마마! 페이트 마마!!!"
"비비오!!!!!!!!!!"

결국 그들은 비비오를 인질로 빠져나가는 라티엘라를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젠장..."

스톰레이더를 조준하고 있던 바이스는 다시 과거의 트라우마 덕분에 쏠수가 없었다.


******


"아아... 비비오...... 어쩌면 좋아... 어쩌면..."
"걱정하지 마. 나노하. 이전 사건때도 우리들은 비비오를 되찾았어."

페이트는 애써 나노하를 위로했지만 자신의 마음도 찢어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보다 나노하... 어서 집에 연락해봐."
"안돼. 안 돼. 비비오... 비비오가 먼저..."
"어서.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비비오가 납치되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비비오를 비비오를!!!"

찰싹!!!

나노하는 자신을 때린 페이트를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페... 페이트......"

나노하는 두줄기의 물을 봤다. 그리고 그 두줄기의 근원지는 페이트의 두눈이었다.

"나도... 나도... 지금 타들어가는 심정이야...... 하지만 지금 이때일수록 냉정해야 해!"
"!"

나노하는 정신을 차렸다.
페이트는 그런 나노하를 안았다.

"그러니까... 얼른 집에 연락해봐. 비비오도 중요하지만 네 가족도 중요하잖아?"
"......미안해... 페이트."
"가족이란 소중한거야. 나노하."

'비록 그것이 진짜 가족이 아니라도, 자신을 괴롭히는 가족이라도...'라는 말을 마음속으로만 말한 페이트였다.


******


뚜우...... 뚜우......

받아줘... 받아줘! 제발!!

나노하는 가족들과 연락하기 전까지 타들어가는 속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어라? 나노하! 오랬만이다!]
"......"

나노하는 언니인 미유키의 활기찬 얼굴을 보고 긴장이 풀렸다.

[어디어디, 나노하야? 정말 오랬만이네!]
[잠깐! 오빠! 내가 먼저...... 어라? 나노하! 왜 그래? 우는거야? 무슨 일인데? 안좋은 일이 있어?]
"아니...... 기뻐서... 기뻐서 우는거야..."

미유키와 코우야는 우는 나노하를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뺐다.


******


결국 지금의 기동6과의 전력으로는 비비오를 납치하고 도주한 라티엘라를 쫒을 수 없었다. 스바루나 볼겐리터들이 있었지만 언제 또다시 적들이 기동6과로 쳐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고심하던 중. 바이스 하사의 제안으로 기동2과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래서... 기동2과보고 그 여자를 찾으라는 이야기에요? 아줌마?"
"네...... 사례는 충분히 하겠어요."
"아니 뭐 우리들 사이에 그런 말을... 다른 부대 같으면 사례를 받거나 하겠지만 동기놈 때문에. 또 나중에 내가 없을 때 갈구거나 이런걸 할지도 모르고."
"무,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당신은?"
"어라? 안그랬어요?"

넬피는 화상으로 하야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전 기지에 방어벽을 치느라 전투에 참가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지금 대장이 자리를 비울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때는 조직의 틀에도 아무런 상관 없이 행동하는 당신들의 조력이 필요합니다."
"......알았어요. 그 여자의 간단한 인상착의를 알려주세요."
"회색의 긴머리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포니...."
"포니테일?"
"네, 포니테일. 게다가 키가 컸어요."
"흐음..."

넬피는 메모지에 인상착의를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쌍검을 들고 있었는데 마치 전기톱 같았데요."
"......그리고요."

넬피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하야테는 눈치채지 못했다.

"이름이... 아, 라티엘라 무르시엘라고였어요."
"......알겠어요. 최대한으로 찾아서 그 꼬마도 되찾아 줄게요. 아줌마."
"그 아줌마라는 표현, 쓰지 않으면 안되요? 전 아직 20살도 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럼 20살도 되지 않은 여자에게 아가씨라고 해요?"

뭔가 한참 어긋난 명제이지만 하야테는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여기에서 더 파고들어와 봐야 골치만 더 아프다.

"그럼 부탁할게요. 전 일이 바뻐서..."
"네."


******


"그래서..."

눈을 뜬 루아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배신자 중 한명이 여기에 있다는 소리야?"
"한명이 아닐지도 몰라. 그 녀석들이 몇명이나 이곳에 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넬피는 여기에 없는 누군가에게 찢어죽일 정도의 증오심을 내밷었다.

"그년은 나의 과거를 알고 있는 개자식 중 한가지다."
"......"

항상 방약무인하던 루아마저도 이번에는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 일에 대해서는 자신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애들을 풀거지? 나도 갈까?"
"아니, 넌 그냥 쉬어."
"아니, 내가 열받아서 그래."
"흥. 네가 주최한 일인데."
"......아무튼 나도 끼워줘. 이제 낳았으니까."
"그렇게 빨리 낳아? 역시 꾀병이었구나?"
"......"

넬피는 노려보는 루아를 무시한 채 말을 이었다.

"아무튼 내 과거를 알고 있는 녀석이다. 즉, 잘못했다간 우리들의 계획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될 수도 있어. 보는 즉시 죽여버린다. 꼬맹이는...... 또 귀찮아 졌군."

넬피는 머리를 짚었다. 하지만 눈은 뭐랄까......
그래. 먹이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까라는 눈이었다.


******


"으아악!!! 사, 사사사 살려줘!!!"

실수였다. 예쁘장하고 가냘퍼서 자신들이 마음껏 노리개로 쓴 뒤 팔아버리려 했지만 그것이 실수였다.
이미 자신들의 동료들의 시체는 '쓸려나가고 없었다.'

"어리석은, 이모탈 나이트 넘버2에게 덤벼들다니 말이야. 아아, 애초에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뇌가 아닌 모양이지?"

이모탈 나이트 넘버2, 루테아 브랜디는 자신의 능력, '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으로 무뢰한들을 그야말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물의 수압을 조정, 아예 시체조차 남기지 않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그녀에게 남은 무뢰한은 재빨리 도망치려 했지만...

"안돼안돼. 모처럼 살육에 대한 즐거움이 생겼는데."

물의 수압은 무뢰한의 다리를 싹둑 잘랐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뢰한은 공포에 빠졌다.
태워서 죽이는 것도 아니고, 물로 이렇게 잔인하게 죽을 줄이야...
그리고 루테아 브랜디는 오른손에 물의 기운을 집중시켰다.

그런 뒤에 물의 드릴을 만들어낸 루테아는 그대로......

"자아! 너의 몸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 봐!"

무뢰한의 몸통에 꽂아넣었다.

"으갸야야야야야 크에엥우히히히히하하하하하하하 으에엥. 내몸이..... 내몸이 드릴에...... 드릴에 해,해,해, 집어지...... 진...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조ㅙㅕ홰ㅕㅐㅓㅐ매ㅓ홎ㄷㅎㄻㅇㅇ!!!!!!!!!!!!!!!!!!!!!!!!!!!!!!!!!!!!!!!!!!!!!!!!!!!!!!!!!"

괴상한 소리를 내며 무뢰한의 피와 살점, 내장, 이물질 들이 자신에게 튀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마음껏 받아들이며 루테아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역시 죽이는건 재미있어! 정말로!!!!!!! 이런 궁극의 유희가 세상에 또 있을까!!!"

루테아는 광소했다.







차회예고

넬피 벨디아 아스트레이는 자신의 치욕스러운 과거를 알고 있는 기사와 마주쳤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흥, 너희 수컷들은 너희 수컷들을 지배하는 암컷에게 단지 우수한 유전자를 제공하는 아무것도 아닌 은행에 불과하다.'

'닥쳐라. 그 우수한 유전자나 받으려고 용을 쓰는 더러운 암퇘지가.'







결국 썼습니다. 원래라면 이것보다 더 과격한 글이었지만....


그리고 스바루는 점점 란슬롯 알비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스바루 킥도 그렇고...... (넬피는 성천팔극식)

뭐랄까, 점점 인간들의 모티브를 메카닉에서 찾고 있습니다.(끌려간다.) 사실 루테아의 모티브는 퍼시발......(재차 끌려간다.)



플레이스테이션 : 덧글은 삼류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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