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 제16화, OMEN 나노하 INVADERS


집에서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에 쫒길 필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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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계의 규칙에는 이런 것이 있다.


-자신이 그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에 있다면 전력을 다 하지 말고 본 실력의 30%만 사용할 것.-


그것을 어길 시에는.............


******


오래 된 고룡, 카리나 카이루 카리나는 오랬동안 감았던 눈을 떴다.
그녀는 지금 잠들어 있었다. 이전, 디오라에게 상처를 입은 후,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수면에 들어갔다.

'이상하군...... 이 반응은 대체...'

전 차원의 규율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어겼을 시에는 자신이 그 차원을 단죄해야 한다.
하지만......


'귀찮아.'

그녀의 의욕은 제로였다. 어찌보면 용이라는 종족의 숙명일지도 모르지... 기본적으로 용이라는 것들은 게으름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녀의 선택은 훗 날......









"엄마!!! 나노하 엄마!!!!!"
"비비오!!"

나노하는 한걸음에 달려가 비비오를 안았다.

"비비오!... 비비오!"
"엄마!...."

그리고...

"비비오... 난 안중에도 없니?"
"페, 페이트 엄마!!"

나노하는 웃으며 비비오를 페이트에게 넘겼다. 결국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페이트마저도 딸의 온기에 눈에서 물이 나왔다. 울다가 웃으면이라는 말이 기동 6과 대원 전원의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그걸 말로 표현하는 용기있는 대원은 나오지 않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요 아줌마. 겸사겸사한거죠 뭐..."

넬피 자신도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녀석을 없애버린 것만으로도 이번 일은 이득이 남았다.

"그나저나 놀라운데? 이런 계산은 철저한 네가 의외로 순순히 받아주니... 나중에 뭔가 꿍꿍이가 있는거 아니야?"
"무슨 소리냐? 넌 동기를 좀생이로 만들 셈인가?"
"사실이 그렇잖아?"

바이스와 넬피는 오랬만에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를 나눴다.(이야기의 내용들이 가면 갈수록 점점 험악해지는 것은 적지 않겠다.)


******


루아는 계속 나이트메어를 찾고 있었다.
자신은 대단히 인간말종이라 자기자신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해를 입힌 녀석들을 끝까지 기억해둔다. 그리고.....

무간지옥까지도 쫓아가 반드시 죽인다.

애초에 자신이 검에 빠진 계기는 간단하다.

검은 생명을 끊어버리는 최고의 도구다.

그것 때문에 검에 미친 루아는 정말 미친듯이 검을 배웠다. 어차피 자신은 블랙스미스, 자신의 검은 자신이 만들긴 했지만......
길을 정처없이 떠돌다 루아는 한 골목을 발견했다.
그림자로 인해 안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는, 전형적인 암흑의 거리.
그리고 그 암흑의 거리는 지금 역한 냄새로 진동하고 있었다. 루아 자신의 후각이 정확하다면 저건 피의 냄새다.
물론, 저런 암흑의 거리는 여러가지 인간말종들이 언제나 피를 흘리는 곳이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자신의 코가 없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곳이다.
하지만...

루아는 자신의 감을 믿었다.
루아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더 말할 것도 없잖은가.

녀석이다.

루아는 웃었다.

"하하.... 하하하하하!!!!!! 역시 난 이런건 귀신같이 잘 맞는단 말이야!!!"

루아의 광소에 인간들의 시체 한가운데에 있던 나이트메어...... 아니, 미라보레아스는 루아를 돌아봤다.

"지난번에는 너무 아팠다고! 아저씨!...... 아저씨 맞지? 가슴이 튀어나오지 않은 떡대는 아저씨지 뭐!!!"

루아는 십육야 산산을 뽑아들고 나이트메어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어이없게 당하지 않는다......

아니다.

이 내가 언제부터 '이번에는'이라던가, '당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썼던가!
그런 말은 약자나 쓰는 말이다. 자신은 강자다.

죽인다.
철저히 유린한 뒤 죽여주마.


******


"그렇다면..."

빌헤르미나 에테르는 모니터로 전설의 3제독과 린디 제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희에게 그 건이 떨어졌단 말이군요."
[네. 이전처럼 부탁드립니다. 이것도 차원과 시공 전체를 관리, 조율하기 위한 일환. 그런 마법 위성 생산능력은 기동3과가 가장 뛰어나니까요.]
"가, 감사합니다... 하, 하지만 저희들이 그런 위대한 일을 잘 할수 있을지... 만들다가 나사 하나가 빠지기라고 한다면..."

빌헤르미나가 안절부절 하자 결국 옆에 있던 브리아가 나섰다.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흥하도록 하죠."
[네.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빌헤르미나씨.]
"네, 네?!"
[좀 더 자기 자신에게 자신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물론 다른 기동단 대장들처럼 너무 자신을 가지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네, 네! 알겠습니다."

통신은 꺼졌다.

"후우...... 난 왜 항상 이럴까......"

빌헤르미나는 고개를 숙였다.

"걱정하지 마라. 한두번 해온 일이 아니잖나?"

브리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빌헤르미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래. 이번에도 부탁해."
"아아."

빌헤르미나는 새끼 손가락이 하나 없는 브리아의 오른손에 손을 올렸다.


******


"그러니까..."

바젤은 브리아와 빌헤르미나의 말을 듣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네, 이번 일을 우리가 맡게 되었어요."
"......"

바젤은 침묵했다. 기동 3과는 대표적으로 마법을 연구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런 일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원 참... 실컷 의심했다가 필요해지니 다시 부르는거냐? 빌어먹을 놈들..."
"그, 그렇게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 웃기지 말라고 해. 우리들 사정도 곤란한 판에 그것들 사정을 얼마나 봐줘야 하나? 대장인 당신도 문제야. 그런 자신감 없는 우유부단함을 옆에서 보면 짜증이 난단 말이다. 정 대장 노릇 할 생각 없으면..."
"말이 심하지 않는가! 바젤!?"
"헹. 개의 등장이군. 어이어이, 너도 알고 있잖아? 현재 기동 3과는 너와 나의 2세력으로 나뉘어 있다. 즉, 이 녀석은 그냥 의자에만 앉아있는 공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그건 대원들 전원이 알고 있어."
"......"
"게다가 대원들 중 일부는 반란을 일으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게 항상 우유부단함 때문에 대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여자 한명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브리아?"
"닥쳐라!"

브리아는 바젤의 멱살을 잡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녀는 내가 지킨다!"
"브, 브리아... 바젤..... 모두 그, 그만 두세요! 제가... 제가 모두 잘못했으니까..."

바젤은 자신의 손으로 브리아의 손을 쳐냈다.

"흥... 뭐, 알았어. 이번에도 하나 만들면 되겠군."
"......이름은 정하셨어요?"

빌헤르미나의 물음에...

"아아, 호크아이다."

시원스럽게 바젤은 말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바젤은 이미 일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넬피는 바이스의 방에서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니까... 남의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눕지 말라니까!"
"내가 눕는다고 침대가 닳는 것도 아니잖아?"
"기분 문제다!"

바이스는 일갈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나 참... 이봐! 내 침대에서 뭐 먹지마!..... 나 참."
"어쩔 수 없잖아? 그 라티엘라인지 뭔지와 싸우느라 밥도 못 먹었단 말이다. 음음.. 여기는 고기가 맛있어."
"......죽였나?"
"내가 너희들처럼 상냥한 줄 알아? 당연히 죽였지."
"......"

바이스는 누구를 죽인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동기를 바라보았다.
생각해보면 녀석은 우리들과는 180도 정도 달랐다. 이런 녀석에게 어째서인지 우정을 느끼고 있는 나도 이젠 일반인이 아닌 것인가......

"내가 동생을 죽어라 싫어하지만, 하나 녀석의 말에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어."
"뭔데?"
"검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최적의 무기라는 것."
"......"

역시나 이 녀석은 우리들과는 다르다. 제발 이 녀석이 우리들과 싸우게 될 일은 없길 바이스는 진심으로 빌었다.
나노하씨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난 기동 6과가 기동 2과...... 아니, 이 녀석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
왠지 기분이 울적해진 바이스는 무언가 대화의 흐름을 바꾸고자...

"그나저나...... 야채도 좀 먹어라."
"싫다. 일생을 살아가는데 야채는 필요 없다. 고기만 있으면 되. 초콜릿과 함께 고기는 생명체가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도대체 나이가 몇인데 아직까지도 음식투정이냐!? 너의 음식투정에 무슨 되도 안되는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이지 마!"
"남의 식생활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냐! 혹시 너 나 좋아하냐!? 응?! 너 내 부인이야?!"
"그래 좋아한다! 그러니 빨리 야채를 먹지 않으면......"

"...저, 저기..."

바이스와 넬피는 제3자의 목소리의 근원을 찾았다.
그리고 알토가 자신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그러니까...... 히, 힘내세요! 사랑의 형태란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그, 그럼 이만!!!"
"기다려! 오해야!!!!!!!!!!!!!!!!!"

바이스의 절규가 기동 6과를 뒤덮었다.


******


"바젤 소령님, 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 누구지?"
"동기분이라 하시던데..."
"......알았다. 그럼."

시공의 바다를 떠돌면서 이변을 감지하는 마법 위성을 제작총괄하는 일을 맡고 있는 바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춘 뒤 손님을 맞으러 나갔다.
그리고 만나기 껄끄러운 동기 한명을 만났다.

"뭐냐, 너였나?"

시에라 하리스티스는 바젤에게 손을 흔들었다.

"미안하군. 오랬만에 만나러 왔는데 빈손이라..."
"흥, 필요없다. 뭐 들어와서 차라도 마실텐가? 미리 말해두지만 난 빌어먹을 윗대가리들 때문에 바뻐. 그러니 적당히..."
"아니, 오래 걸리지 않아. 잠시면 되."
"무슨 일이지? 혹시 돈을 빌리러 온거라면..."
"아니, 돈을 빌리려는게 아니야. 네 녀석의 마음을 빌리는거지."
"......무슨..."

[전지전능한 시에라 하리스티스가 그대의 뇌에 직접 명령한다.]
"서, 설마...!"

바젤은 이변을 눈치챘지만 이미 늦었다.

".......뭐냐."
"아아, 다름이 아니라... 그래. 이 참에 너만으로는 불안하니..."

시에라는 다른 기술자들에게 접근했다.


******


"물러터졌어. 다들 물러터졌다니까."

기동 3과의 일반 대원 몰리 크네어는 자신 나름대로의 아주아주 위대한 야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기동 3과의 대장이 되는 것. 자신은 그런 엄청난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머리가 나쁜 편이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기동 3과에서 몰리 하나 뿐이다.

"바로 내가 빌헤르미나와 브리아, 바젤을 죽여버리고 새로운 기동 3과의 대장이 되는 것이다! 오호호호호!!!"
"흐음... 그렇군. 뭐 난 상관없지만..."
"!!!! 누, 누구냐!??"

몰리는 뒤를 돌아봤다.
붉은 머리의 여자였다. 마치 불꽃같은 긴 생머리를 지닌 훤칠한 미인이었다. 여자인 자기 자신조차 순간적으로 가슴이 뛸뻔한, 그런 미인이었다.

"어, 어디서부터... 드, 들었지?"
"물러터졌어... 였나?"
'빌어먹을!'

자신은 자신이 속해있는 기동 3과의 대원들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있는 여자가 기동 3과의 대원인지 아니면 일반인인지 알 길이 없었다.

아니, 그래도 결과는 같다.
죽여야 한다. 어서 죽여야... 그래, 망설임은 죽음이다!

"주, 죽어라!!!"

몰리는 자신이 가장 빨리 외울 수 있는, 매직 미사일을 루테아의 이마에 날렸다. 이마에 구멍이 난 루테아는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후... 후아... 하아......"

몰리는 숨을 내쉬었다. 싱거워도 이렇게 싱겁게 끝나다니...... 인간은 정말 쉽게 죽는다. 아니, 생명체라는 것이 정말 의외로 쉽게 죽는다.

"아... 앞으로는 함부로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하겠..."
"나 참. 이런 공격이라니, 기껏 맞아줬더니만..."
"!!!"

겁에 질린 몰리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분명 자신이 죽인 루테아가 일어나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이마의 상처가 마치 물처럼 사라졌다.

"무, 무슨!!"
"잘 되었군. 너를 첫번째로 오늘 이 기동 3과를 없애버리겠다."
"마, 말도 안되!!!"

루테아는 오른손에 물의 기운을 집중, 드릴 형태로 만들어 몰리에게 돌진했다.

"히익!!"
"자아! 이것이 학살극의 시작이다!"

배 한가운데가 드릴로 인해 뚫리는 몰리의 절규를 시작으로 단 한명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


루아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현재 유린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성가신데. 저 고속회복..."

이전, 자신이 당했을 때 저 고속회복의 존재를 알지 못해 결국 뒤치기를 당한 아픈 기억이 떠오른 루아는 전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간다면 결국 손해보는 쪽은 나다.'

저 녀석의 체력은 무슨 괴물인가...

'쳇... 이럴 때 오빠가 있었다면 무슨 대안이라도 내놓았을텐데...'

쓸데없는 프라이드로 혼자 찾아다닌 것을 약간 후회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지 오래다.
십육야 산산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베어내었지만 나이트메어... 아니, 미라보레아스는 그 때마다 초고속으로 상처를 회복하고 있었다. 독도 통하는 것 같지 않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이젠 피처럼 붉은 거대한 대검을 어처구니 없는 속도로 휘두르는 것을 본 루아는 경악했다.

"뭐, 뭐야?! 오빠도 그 정도 속도로 휘두르진 않는다고! 이거 완전히 괴물 아니야?!"

루아는 십육야 산산으로 이제 막는대만 급급해지게 되었다.

'빌어먹을! 이래서야 공격을 할 수 없잖아!'

루아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 틈에 나이트메어의 붉은 대검이 루아의 허리와 다리를 동시에 베었다.

"크윽! 도, 동시에 2곳을..!"

루아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속으로 짐작했다. 게다가 정보에 따르면 기동 6과의 나노하의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도 쓴다고 했다.

"......젠장."


******


"빌헤르미나! 판도라는 챙겼냐?!"
"으, 응!"

생각치도 못한 적의 습격에 브리아는 안절부절인 빌헤르미나를 추스르고 자신들이 직접 나서게 되었다.
왜인지 모르게 연락을 받지 않는 바젤이 신경쓰였지만 이런 난리가 났다면 곧 올 것이다.
아니, 이미 죽어버렸다는 가능성도 버릴 수 없다.
지금은 모든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적은 몇명인가?!"
"그 그게... 한명입니다."
"한명? 겨우 한명에게 고전하고 있는가?! 누구냐?! 미라보레아스인가!?"
"아, 아닙니다! 여자 한명입니다!"
"여자?... 한명?"

브리아는 의외의 보고에 놀라워했다.

"음... 알았다. 자네는 나와 같이 싸워라."
"그, 그건 좀..."

브리아는 대원을 바라보았다. 저형적인 싸울 의지를 잃어버린 도망칠 궁리만 하는 병사의 눈이었다.

"지금은 우리들이 힘을 합쳐야 할 시기다. 그러니..."
"그, 그럴... 수, 순 없습니... 다! 아니, 없어!! 어,.... 얼마나 압도적인데...... 난 도망칠거야!! 어차피 이런 대장노릇도 못하는 년의 밑에 썩느니...!"

대원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브리아가 롱 소드를 뽑아 단번에 목을 베어버린 것이다.

"....."
"!!"

대원들은 놀라워 했지만 브리아는 담담히 말을 이었다.

"정신 차려라! 누구든지 죽고자 하면 살것이고 이 녀석들 처럼 살고자 등을 보이며 도망치면 죽을 것이다! 적에게보다 먼저 나에게서!"
"......"

브리아에겐 빌헤르미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눈치를 채지 못했다.
그의 사상과 대원들의 사상은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대원들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는 것을.

"옵니다!"
"왔느냐...... 전원! 공격 개시!"

대원들은 천천히 다가오는 루테아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약해..... 약해. 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약해!!!"

루테아는 물의 벽으로 모든 공격을 막아내었다.

"이, 이럴수가!"
"물의 벽으로 우리들의 공격을...!"
"미안하구나. 너희같은 쓰레기들과 나는 격이 다르거든!"

루테아는 오른손에 드릴형태로 돌아가는 물을 생성, 그대로 일반병들을 쓸어버렸다. 잔인하게.
루테아는 생명을 잔인하게 죽이는 미학을 잘 알고 있었다.

"으, 으아아아아!!!"
"어라? 살아있었네? 경의를 표하지. 이몸의 공격에 살아남다니."
"주, 죽어라아아!!!"

패닉상태의 병사의 공격을 물의 벽으로 가볍게 막은 루테아는 물의 벽을 물방울들로 만들었다.

"무, 무슨..."

브리아는 의아해했다. 갑자기 방어벽은 왜 푸는 것이냐...
그리고...

"끼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수많은 물방울들이......
일제히 그 병사에게 날아가 수천 수만, 수십수백수천만개의 자그마한 구멍을 뚫었다. 인간에게 저렇게 많은 구멍이 뚫릴 줄이야...

"꺄아아아악!!!"

빌헤르미나가 비명을 질렀다. 어쩌면 이런 끔찍한 상황에 이렇게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할 수 있지만.....

"제, 제길! 사람을 죽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부류냐? 너도!?"
"딱히 사람뿐만이 아니야."

루테아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사람뿐만이 아니야. 이 세계에서 숨쉬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는 것이 너무너무 즐거워서 말이야."
"...미쳤군."
"어라? 난 지금 제정신이야. 가끔 정신을 못 차릴 때도 있지만 아직까지 나를 만족시켜 주는 녀석이 한명도 없었거든...... 보아하니 넌 쓸만한 것 같은데?"
"...... 내 이름은 브리아 아스트레아. 네녀석의 이름을 대라!"
"내 이름은...... 아니, 됬다."
"뭐라고?"
"곧 죽을 놈에게 이름을 가르쳐 줘 봤자 내 입만 아프지."
"이 자식!"

브리아는 루테아에게 돌진. 롱 소드를 휘둘렀다.

아니, 휘두르려 했다.
루테아는 웃으면서 물의 탄환을 브리아에게 날렸다.

"치잇!"

상대는 물을 자유자재로 쓰는 녀석이다.
그렇다면 피해봤자 좋지 않다.
유도 성능을 가진 화살 한두개 정도는 심어놨을 것이다.

"쉴드!!"

브리아는 마법쉴드로 물의 화살을 막았다.

"조심해."

루테아는 웃었다.

"물에겐 형태라는 것이 없어. 그러니..."

브리아는 자신의 쉴드에 젖어 쉴드의 컨트롤을 빼앗는 루테아의 물을 보며 망연자실 했다.

"자아! 어떻게 죽여줄까?! 이번에는 물에 가둬놓고 숨이 막힌채로 죽어가는 모습을 볼까? 아까전에 한 4명 정도에게 해봤는데 그게 또 진짜로 재미있더라고!"
"그런건 너나 해라!"
"? 누구?"

루테아의 뒤를 잡은 바젤이 자신의 건랜스, 하울링 울프로 루테아의 가슴을 뚫었다. 이곳은 급소다. 이제 이 괴물도...

"......보아하니 폭약계열인 것 같군."
"! 아니!?"

루테아는 바젤에게 물대포를 날렸다.

"크아아아아아악!"

바젤은 결국 벽에 내동댕이 쳐졌다.

"폭약은 물에 약하지."

"헛점!"
"...?"

브리아의 롱 소드가 루테아의 등과 왼팔을 날려버렸다.

"......어라?"
"방심이 낳은 어리석음 같으니..."

브리아는 그 기세로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했으나...

왼팔을 순식간에 복구한 루테아가 왼팔로 브리아의 롱 소드를 막아내었다... 아니. 모션만 취했을 뿐. 브리아의 검은 루테아를 반으로 베었다.

베기만 했다.

"뭐, 뭐냐! 마치 물을 베는 것 같다! 이건 무슨......"
"후후후..."

"어, 어쩌지... 이런 상황에서... 난 어쩌면......"

빌헤르미나는 불안에 떨고 있었다.


******


유노 스크라이어는 계속되는 머리의 고통을 잠 재우고자, 기억을 봉인하는 마법이 서술되어 있는 마도서를 닥치는대로 모으기 시작했다.
그곳에 있는 모든 기억 봉인 마법을 사용해 봤다. 계속 그렇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 자신의 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도 알 수는 없다. 아마 십중팔구 안좋은 쪽이다.
하지만 그건 상관없다.
지금 자신에겐 이 깨질듯한 머리의 고통을 낮게 하는 방법이 최우선이었다.

"제길...... 제길!!"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러움에 유노는 책상위의 책을 모조리 뒤엎어 버렸다.
그러다나 발견했다.

"이, 이건..."

유노는 오래된 고문서를 집어들었다. 손으로 집기만 해도 쉽게 깨질 것 같은 용지다. 아까전의 난리에서 부서지지 않은 것이 용할 정도였다.

"차원...... 차원이라니..."

물론 있겠거니 생각은 하고 있었다. 엘하자드라는 차원도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내려져오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종이에 적혀있는 사실은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진실일 가능성도 있어."

어느새 머리의 고통도 없어져 버렸다.
유노는 차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나노하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얼마전, 자신을 찾아온 나노하에게 머리를 싸매고 고통스러워하는 자신을 보여줄 수 없어 문밖에서 거의 쫓아내가시피한 일을 떠올리고 유노는 마음이 아팠다.

"얼른 그 마법을 알아야......."

그러고보니 요즘 아픔이 덜해지고 있었다.


******


스바루는 퇴원을 했다.
퇴원을 하고 티아나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시내의 오락실이었다. 그곳에서 어떤 덩치가 큰 근육질의 아저씨에게 격투게임으로 50연승을 달성하고 게임기 앞에서 오열하는 중년 아저씨를 뒤로한채,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오열하는 아저씨를 진심으로 속으로 위로한 티아나였다.
그곳에서 둘은 기동 2과의 앙주와 블레다를 만났다.

"어라? 우리 예전..."
"?...... 아아, 그 때 모의전 때..."

스바루와 앙주는 서로를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다. 티아나와 블레다도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팬이에요?"
"네, 여기 맛있죠."

스바루와 앙주는 아이스크림 이야기.

"파트너 때문에 힘들죠?"
"뭐 그렇죠..."

티아나와 블레다는 자신들의 파트너 이야기로 오랬만의 휴식을 즐겼다.


******


그리고 에리오와 캐로도 시내로 나왔다.

"페이트씨도 참... 이제 비비오가 돌아와서 걱정거리가 사라졌다며 우리들에게 놀다오라니..."
"후후.. 그러게 말이야."
"그리고 이게 뭐야. 우리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리고 맨날 용돈을 주겠다느니..."
"후후후 페이트씨는 과잉보호가 지나치시니까..."

그렇게 서로 오랬만에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았다.

"후아아... 힘들다. 힘들어."
"그러게 말이야."

캐로는 주위를 돌아보다가...

"에리오. 저기..."
"응? 인형가게? 인형이 갖고 싶어?"
"아니, 저 사람..."

캐로가 가리킨 곳에는 기동 2과의 부재당인 오르크리스트가 인형들을 보고 있었다.
문제는 그 인형들이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귀여운 봉제인형이 아니라 한눈에 봐도 그로테스크의 절정을 달리는 인형이라는 것이지만...

게다가...

대단히 맘에 들어하고 있는 것 같다. 인형가게에 들어갔다가 그 인형을 사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아하니...

"에, 에리오군... 저 사람..."
"으, 음... 기동 2과의 부대장님인가...... 왠지 연결되면 안될 것 같지?"
"으, 응..."
"그럼 가자."

에리오와 캐로는 조숙했다.


******


"음?"

오르크리스트는 왜인지 자신을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의 에리오와 캐로를 바라보았다.

"아아, 기동 6과의 그 애송이들이구나..."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팔에 안긴 그로테스크한 기묘한 인형을 보고 경악했지만 오르크리스트는 눈치채지 못했다.

"데이트 중인가?...... 나중에 한번 말해봐야겠다."


******


"젠장... 진짜 오늘 젠장이라는 단어 정말 많이 하네."

루아는 대치하고 있는 나이트메어를 보며 혀를 찼다.
자신의 생각대로라면 지금 쯤 나이트메어를 벌써 없애버리고 의기양양하며 돌아갈 시간인데 이 자식은 아직까지 멀쩡하다. 오히려 지금까지 줄창 공격만 한 자신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아아 빌어먹을... 이런 쓰레기에게까지 그걸 보여야 하나?"

하지만 자신이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에겐 이것이 있으니까.

나이트메어가 붉은 대검을 초고속으로 휘둘렀다.
그리고 루아는 칼집으로 붉은 대검을 막았다.

[!!!]
"후우... 아저씨 각오 단단히 하는 것이 좋아. 이거 오랬만에 써봐서 힘조절이 되려나 모르겠네."

루아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나와라. 카무도."

순간, 기다란 칼집이 회색의 칼날로 변했다.
그리고 루아는 그 회색의 칼날, 카무도를 자신의 검 십육야 산산에 합체했다.
어느 검이든 상관없다.
합체하기만 하면 그 어떤 칼이라도......

"절대무적의 검. 카무도... 죽었다고 복창해."

루아는 카무도를 휘둘렀다.
그리고 붉은 대검이 '산산조각 났다.'

[!!!]
"자아... 내가 이제부터 시간을 잴게. 60초 이내로 끝내주지."

루아는 나이트메어에게 돌진했다.


******


그러니까, 매우 간단한 이야기다.
어느 강가에 물의 요정인 운디네가 하나 살고 있었다.
그녀는 순수해서 자연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자라나던 시절, 그곳은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
패잔병들은 바로 이곳에서 참수당하고, 쓸모없게 되어버린 몸뚱아리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강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포로들도 손발이 묶인채로 강으로 던져졌다.

순수한 운디네는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원망을 배웠다.
살의를 배웠다.
절망을 배웠다.
복수심을 배웠다.
파괴를 배웠다.

시험으로 운디네는 밖으로 나와 자신의 알몸을 보고 정신을 못 차리는 병사들을 닥치는대로 죽였다.
계속 죽여봤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놔두고 지금까지 심심하게 지내왔다니......

그 운디네는 웃었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곳을 돌아보았다.
푸르디 푸른 강물은 피로 붉게 변해있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머리카락도 붉은 색이다. 피처럼 붉은......


******


"크윽!"

결국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브리아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제길... 분하지만... 너무 강하다."
"미안하구나. 너무 강해서 말이야."

루테아는 미소를 지었다.

"자아... 그럼..."
"하지만! 아직 지지 않았다!"
"?!"

브리아의 검이 순식간에 늘어났다.

"무, 무슨?!"
"소드 오러(Sword Aura). 이 기술을 쓰게 될 줄이야..."
"흥. 당신 말이야. 극적인 상황에서 쓰려고 남겨둔 기술, 그것도 못 쓰고 비명횡사하면 아깝다는 생각 들지 않아?"

루테아는 물의 드릴을 겨냥하고 돌진했다.

"그냥 죽어!"
"그럴 순 없다!"

브리아의 검이 루테아의 물의 드릴을 잘라내었다.

"아니?!"
"좋아. 아직 쓸만하군."

브리아는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려 했다.

그러나......

"......좋아.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렇다면 나도..."

루테아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안절부절하던 빌헤르미나가 마음을 다 잡고 얼음속성 마법으로 루테아의 발을 묶어버렸다.

"어라라?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이 아니었어?"
"...당신은 물의 마도사. 물은 얼음에 약하죠. 이제 포기하시고 얌전히 오라를 받으세요!"
"웃기고 있네."

루테아는 브리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브리아를 패대기쳤다.

"크아악!"
"! 브, 브리아!"

루테아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너 말이야. 혹시 내가 '약점인 속성으로 공략하면 이길 수 있는'그런 상대로 보고 있었던 거야? 나도 정말 얕보였구나. 이래뵈도 말이지..."

루테아는 빌헤르미나에게 돌진했다.

"예전에 내 이름만 들으면 울던 애도 울음을 그치는 존재였단 말이다!!!"
"그렇게는 안된다!"
"! 브, 브리아!!!"
"호오."

소드 오러... 아니, 검강을 전개한 브리아는 루테아의 앞을 끈덕지게 막고 있었다.

"......빌헤르미나, 오맨을... 오맨을 써라! 나와 함께 이 녀석을 날려버려!"
"!.. 그, 그럴 순 없어!"
"빨리!!!... 커헉!"

어떻게 물이 이런 끔찍한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일부러 빗나가게 찌른 것이 분명한 물의 드릴이 브리아의 허리를 뚫었다.

"커헉...!"
"...짜증이 나네. 별 수 없지. 좀 더 너희들의 절망에 쌓인 단발마를 듣고 싶었지만 여기서 끝내는 수밖에..."

루테아는 오른손을 하늘 높이 들었다.

"판테라, '드릴 프롬 더 헬'"

오른팔에 피로 만든 거대한 드릴이 만들어졌다.

"저..... 저건..."
"사실 난 이거 싫어하는데... 머, 어쩔 수 없지. 여기에 죽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브리아는 검강을 전개, 루테아에게 달려들었다.

"소용없어. 죽어."
"닥쳐라!"

브리아는 검강을 최대로 발휘, 루테아의 붉은 드릴을 막아내었다.
그리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크아아악!... 어, 어째서!!"
"이 붉은 드릴은 말이야. 막아도 소용없어. 데미지가 '전달'되거든. 너의 몸 구석구석으로. 지금쯤 너의 혈관은 너덜너덜 해졌을거야."
"무, 무슨... 크억!"

그 말대로였다.
몸을 움직이려는 것조차 힘들다. 움직이면 반드시 죽는다.

"자아. 그럼..."


******


[쳇 재수없어. 얘들아. 빨리 이 녀석을 어디엔가 버려.]
[그, 그래도 언니. 이 아이는 우리들의 동생인데...]
[아버님께서 어디에서 굴러먹다 생긴 사생아. 그러면서도 우리들보다 마력이 높아 정식 후계자로 지목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난 이 녀석을 죽여버릴 이유가 있어.]
[그래도...]

이것은...

그래. 생각났다.
보잘것 없는 과거의 단편. 정식후계자가 된 다음날, 아버지가 독살당하고 5명의 언니들이 자신을 없애기 위해 찾아왔다.

[어떻게 할까... 우선 아킬래스건을 잘라낸 후에 혀도 자르고 사창가에 팔아버릴까. 생긴건 반반해가지고.]
[네, 네놈들은... 인간들은 자신의 동생에게까지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인가?!]

무서워 벌벌떠는 빌헤르미나의 앞을 막고 있는 것은 바로 브리아였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이렇게 사악해 질 수 있는 것인가? 너희들이 그러고도 언니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
[......]

몇몇은 그래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눈치였지만 첫째는 아무런 가책도 없었다.

[흥!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이런 쓰래기에게 후계자의 자리를 빼앗길 수 없어! 얘들아! 뭐해?!]
[......]
[...미안해 언니. 나 도저히 못하겠...]

찰싹!!!

셋째의 빰을 첫째가 힘껏 올려붙었다.

[어, 언니...]
[닥쳐! 저 자식 때문에 우리들이 얼마나 피해를 봤는데! 저건 분명히 겉모습만 착할 뿐이지 속은 시커먼 녀석일거야! 그래! 죽여야 해! 아니, 사창가에 팔아버려야 해!]
[이 자식!]
[흥!]

첫째가 미리 세팅해 둔 결박 마법이 브리아를 묶었다.

[크윽!]
[흥! 역시 본질은 바보로군. 이런 간단한 마법조차 눈치채지 못하다니.]
[... 이 자식!]
[자아... 그럼 우선 너부터 해볼까.]

이전부터 가학적인 것을 좋아하던 첫째였다.
첫째는 자신의 철부채로...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브리아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그대로 찍어버렸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
[오호호호호! 역시 짐승의 목소리야. 정말 듣기 좋구나!]
[......만해...]
[으응?]

빌헤르미나가 손에 든 가문 대대로 내려져오는 재앙병기, 판도라를 들었다.

[그만하라고!!!!!!]

그리고 판도라의 힘을 최대로 개방했다.


******


"......판도라 축척마나 봉인 헤제. 출력 100%"
"응?"
"!"

브리아는 재빨리 물러났다.

"흐응... 그게 너의 최강마법인가? 그런 것 쯤이야!"

루테아는 간파했다. 이런 류의 마법은 준비를 하는 것에 상당한 시간을 요구한다.

"그런 시간, 내가 순순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냐?!"

그리고 루테아의 앞을 빛이 가렸다.

"OMEN"

"......뭐?!"

그리고 말 그대로의 재앙이 지나갔다.


******


"......해치웠나?"
"아니... 느낌이 없었어. 도망친 것 같아."
"...그런... 쿨럭!"
"! 브리아!"

브리아는 피를 토했다.
본래 검강이라는 것은 사용자의 수명을 깎는 금단의 검술.

'한... 5년 정도 줄은 것 같군.'

브리아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물론 후회는 없다.
그녀를 지킬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돼었다.
그 날, 자신은 맹새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만은 꼭 지키기로......

"그럼... 이제 피해 보고를..."
"크윽... 음? 이건?!"
"일어났나?"

바젤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쓴건가? 오맨을..."
"아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지 내에서..."
"그만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그나저나 왜 늦게 온거지?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그것이...... 어라?"

내가 뭣 때문에 늦었더라?


******


[!!!]

나이트메어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까전까지만 해도 저 인간과 자신의 싸움은 호각이었다. 아니, 오히려 조금전엔 자신이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싸움이었다.
그러나,

루아는 카무도를 휘둘러 나이트메어를 '유린'했다.

[!!!]

이성을 잃은 나이트메어는(애초부터 이성이라는 것이 존재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를 루아에게 조준했다.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 안됐네? 그거 충전시간 오래걸리거든?"

그리고 순식간에 뒤를 잡은 루아는...

"아발란치 카무이"

나이트메어의 신체가 조각조각 나버렸다. 찰나의 시간에...
어차피 초고속으로 상처를 회복한다면...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배어버리면 된다.
그리고 루아는 그 중 오른팔 부분을 들어올렸다.

"한번 가지고 가볼까나... 어쨌든 기분은 후련하네."

루아는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


[안녕?]
[너, 너는!]

페이트는 꿈속에서 오랬만에 그녀를 만났다.

[오랬만이야. 나의 분신.]

아리시아는 오랬만에 보는 페이트에게 웃음을 날렸다.

[으응. 정말 오랬만이야.]
[그러게.]

둘은 서로 말이 없었다.

[또 만날 수 있을까? 예전같이...]
[만나고 싶어... 하지만 힘들거야.]
[그렇지도 않아 왜냐하면...]

꿈은 거기까지였다.
눈을 뜬 페이트는

"꿈... 인가? 그나저나 오랬만이네. 그 애가 나오는 꿈도..."


******


[때가 되었다. 지스킬이여. 나의 4번째 딸이여. 이제 참지 말거라.]
"네, 아버님."

차원의 틈 뒤의 다른 차원인 엘하자드에서, 그 차원의 왕인 엑스팀은 말했다.

[그러고보니, 그녀는 잘 있는가?]
"...네, 아직도 펄펄 날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역시나,
아버님은 자신보다 그녀에게 더 관심이 있다.
어쩔 수 없다.
이런 말을 하기엔 분하지만 그녀가 자신보다 위다.

지스킬... 아니, 아만딘은 그런 생각을 감추며 엑스팀에게 보고했다.

"그럼, 이제 슬슬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위대한 정복 활동에, 그리고 이 곳을 그 영광스러운 여정의 첫 걸음으로."
[음, 맡기겠다.]
"네!"


******


시공 관리국의 기술진들은 루아가 가져온 나이트메어... 아니, 미라보레아스의 파편을 연구하고 있었다.

"굉장하군요. 마치 우리 시대의 기술이 아니에요 이건. 한 300년 정도 기술력이 앞서있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게다가 무한히 재생하고 있어요. 이걸 억누르는 것도 솔직히 벅찹니다."

관리국의 기술진들은 최고들만 모인 곳이긴 하지만 여전히 나이트메어의 비밀을 푸는 것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만 말할 뿐이었다.


******


시에라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잘 했다고 생각했다.
넬피 저 녀석은 소심한 녀석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완벽하게 자신들 손아귀에 들어왔을 때 움직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자신도 시간전쟁에 있어서는 프로라고 하지만 이렇게 아무일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것도 아니다 싶어 결국 자신의 독단으로 일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다.


******


"......결국 루테아도 실패란건가?"

보고를 받은 유로는 머리를 짚었다.
이세계에서 온 녀석들이라 믿었건만 이 꼴이다.
정말이지 쓸모없는 것들 같으니라고......

"어쩔 수 없지. 내가 직접 나선다. 안그대로 요즘 기운이 불안하군. 마치 폭풍전야의 느낌이야."

유로의 안광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자아. 진정한 게임의 시작이다.'








-----차회예고-----

자비심 없는 심판의 빛이 관리국을 강타한다.

그리고 그 인과에 대한 응보는 자연스럽게......

"이것도 따르라는 명령인가!! 그것도 같은 편들을!"
"이미 같은편이 아니야."


*다음 화, 기동전사... 아니아니,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 제 17화! 제목미정 업로드일 미정, 언젠가는 나옵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번회 기동6과의 변은 얀데레 페이트씨의 광란으로 스테이지가 무너져 한번 쉽니다.




빌헤르미나의 무기인 판도라는 바로 데빌메이크........(기술인 오멘도 있습니다.)




에리코로군요......(끌려간다.)






덧글

  • 이런,요 2008/11/26 14:16 # 삭제 답글

    에리코 너무 귀엽 <<
    이거 주인공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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