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 제17화, 기동3과 섬멸작전 나노하 INVADERS


요즘 슈로대Z 덕분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본문개방


"또 이상한 것을 만들어 내었군."

넬피는 오르크리스트의 '작품'을 바라보았다. 모습은 마치 인간같은데 외형은 절대 인간이 아니다.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포유류 영장목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아, 베인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병사에게 감정이란 필요없지. 그들은 말 그대로 병사(PAWN). 베인링들을 말이야. 맨날 감정이 어느정도 남아있어서 죽기 싫다던지, 엄마가 보고싶다던지, 왜 날 이런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정말 시끄러워서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감정을 죽인, 인간로봇 병기를 만들어 내었다."
"...전투기인이라는 것도 있잖은가."
"그 녀석들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 하지만 이 녀석들은 달라. 그 나이트메어의 갑옷에서 추출한 무한 에너지... 개인적으로 나유타 드라이브라고 하고 싶지만, 어쨌든, 그걸로 심장, 즉 제네레이터를 다니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아. 네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마법도 이 녀석들은 통하지 않게 되었어."

넬피는 그 로봇들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이야기를 들었다. '깡'하는 맑은 소리가 난다.
그리고 설마 이 녀석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고...

"잘했다. 언제쯤이면 투입이 가능한지?"
"네가 판단만 내리면 지금이라도 기동이 가능하다. 에너지는 넘쳐나거든."
"흐음..."
"너무 소심한거 아니냐? 처음 계획을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스케일이 엄청나던데, 아니면, 지금와서 겁에 질린거 아니냐?"
"그건 아니다.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지. 무언가 계기가 있다면..."

넬피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 녀석의 이름은 뭐지?"

오르크리스트는 말했다.

"아직은 묻지마. 미리 이름부터 말해 놓으면 재미가 없잖아?"








"후아아아암... 요즘들어 심심하네."
"그러게나 말이야."

스바루와 티아나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다고 뭐 불경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오랬만에 둘이서 개인 훈련을 하는 중이었다.
대장님들도 요즘에는 쉬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나 페이트씨는 선인장을 많이 키우고 계셨다. 꽃을 피우려는 것 같았다.

"역시... 이 날개. 멋이라던지, 효율이라던지, 다 좋은데 쓰다보면 몸의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아..."

스바루는 전개한 두개의 빛의 날개를 끄면서 기운 없는 소리로 말했다.

"강대한 힘일수록 그 댓가는 큰 법이야. 아껴쓰라고."
"하아..."

그래도 이 정도라면 처음보다는 많이 발전했다.
일단, 스바루는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한 것 같았다.
자신의 힘이 남을 상처입히기만 하는 힘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닿고, 어서 빨리 이 사태를 해결짓고 다시 구조 일을 한다고 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기동 2과의 루아씨가 나이트메어를 없애버리고 파편을 가져왔다.
루아의 말대로라면, 한동안 다시 못 나오도록 아주 개박살을 내놨다고 했으니 한동안은 다시 평화로워 질 것 같았다.
차원을 넘나들며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제일 스칼리에티도 지금 감옥에 있는 지금, 관리국은 오랬만에 평화를 누리고 있었다.

"스바루씨! 티아나씨!"
"으음?"
"우리 애기들이네."

에리오와 캐로가 둘에게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저녁 식사시간이에요. 점심 시간에도 안보이시더니..."
"아, 앗차!"

그제서야 둘은 아침부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훈련에 매진한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알아버린 주인들을 저주하는 위의 저주가 들려왔다.

"아... 하하하..."
"하아... 스바루씨는 어떻게 발전이 이렇게도 없는건지..."
"게다가 요즘에는 티아나씨도 스바루씨를 닮아가서 점점..."
"이 녀석들이이이이이이이이이!!!!!!!!!!!!!"

스바루와 티아나는 도망치는 에리오와 캐로를 쫓아갔다.


******


"와아~~ 엄마! 오늘 즐거웠어!"
"후후후..."

거리는 언제나 평화로웠다.
나이트메어도 현제 모습을 감추었고, 게다가 새로 쏘아올린 위성은 현재 자신들의 위에서 시민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정말이지, 평화롭구나. 이렇게 평화로운데 왜 다들 싸우는거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한 것을 안 여인은 도로 근처에서 놀고 있는 아들과 딸을 말리러 발을 옮겼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나이트메어에게 살해당한 슬픔을 서서히 이겨내고 있는 가족들을 보며 주위 사람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애들아. 도로 근처에서 놀면 안돼."
"그치만! 오빠가 또 놀렸어!"

그리고 도시 위로, 파괴의 빛이 내려왔다.


******


"이게 무슨 일이냐!!!"

전설의 3제독 중 하나인 라르고는 경악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이,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일반 시가지 5곳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긴급 보고입니다! 기동 4과가 호크 아이의 공격을 받아 반파되었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라르고는 책상을 쳤다. 린디와 크르노도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이런 비극이..."
"과연 비극일까?"

오랬만에 말을 꺼낸 동료의 말에 마제트와 라르고는 레오넬을 바라보았다.

"아마도... 이것을 만든 기동 3과에 불온분자가 있는 것 같군."
"하, 하지만! 단지 기계 자체의 고장이 일어났을 수도 있..."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사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기동3과는..."

그 순간, 관리국 본국에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

"뭐, 뭐냐!!"
"호, 호크아이가!!! 호크아이가 여기를 공격했습니다!"
"뭐라고!!?"

시공관리국 본부의 반이 괴멸되어 있었다.

"기.... 기동 3과 녀석들!!!"

순간, 전설의 3제독의 뇌에 직접 명령이 내려졌다.


******


"뭐, 뭐냐 이건..."

유로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이제 막 자신이 행동을 개시하려 했건만... 갑작스럽게 이런 것이 터져 버렸다.

"......할 수 없지. 조금만 더 기다려 볼까. 과연 어떻게 되나 보자고."


******


"이럴수가..."

나노하와 페이트, 그리고 하야테는 충격적인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째서... 그들이......"
"반란을 일으킬 사람들은 아니었는데..."

하지만 결과는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기동 3과는...... 적이되고 말았어."

하야테는 방금 내려온 공문을 다시 한번 보고 있었다.

[기동 3과의 반역행위로 인해 곧 기동 3과 섬멸작전에 들어가도록 하겠음.]


******


"하하하... 이거야 원, 한 방 먹었구나."

넬피는 웃으며 동기에게 말했다.

"그래도 좀 너무하지 않냐. 시정청취나 이런 것도 없이 바로 즉결 처분이니 말이야."
"그것이 이상하다는거야. 체포라던지, 이런 것들도 없이 바로 즉결 처분이니..."
"혹시, 전설의 3제독이 화가 엄청 많이 난 것 아닐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어이없는 것들이고, 이런 중대사를 단지 감정의 흐름대로 처리하는 것들이라면 짐승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
"바이스, 우리들은 인간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 레릭이나 괴물들이 아닌 '인간'을 말이야."
"...알고 있어."

바이스는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예전에 준 탄창은 가지고 있지?"
"응?... 아, 으음."

예전, 넬피가 자신에게 준 파동탄 20발이 장착되어 있는 탄창... 동시에 기동 2과의 기동 1과 유린사건 때 자신도 비그리드의 영향에 발사할 뻔한 체험을 하고 구석에 처박아 놓고 있는 것이었다.

"써야 할 시기가 가까워진 것 같아. 어디 구석에 처박아 놨으면 꺼내서 먼지라도 닦아."
"...알았어."

바이스는 넬피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적어도 인간과 인간의 싸움에서는 넬피가 월등하다. 자신보다도, 그리고 기동 6과의 전원보다도.


******


'으음...'

넬피는 복도를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있었다.
본래 시에라를 통해서 전설의 3제독을 손에 넣은 것까지는 자신의 의도대로였다.
그리고 기동 3과는 이런 과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하도록 유도할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기동 3과 섬멸작전'을 실행하려 했지만...

'후우... 시에라 녀석이 뭔가 장난을 친 것 같군.'

넬피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 녀석은 협조적이면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집어넣기 때문에 종종 곤란할 때가 많다.

'뭐, 상관없나?'

자신의 비원을 위해서라면, 이 차원의 것들, 아니, 전 차원을 이용할 생각인 넬피에게 기동 3과란 그저 털어서 나오는 먼지일 뿐이었다. 털어야 할 먼지가 하나던 둘이던 큰 차이는 없다.

'덕분에 나도 편해졌고,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었군...'
"어이, 거기 여자같이 생긴 남자."
"......"

자신의 트라우마를 들어버린 넬피는 무서운 눈을 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분명 이름이... 그래. 비타. 이제야 기억났다. 그 때 모의전에서 아느쉬 같은 머저리에게 꼴사납게 당한 녀석이군."
"마치 모든 일을 꾸미고 있는 흑막의 표정이었어. 표정 관리 좀 하는 것이 어때?"
"아아, 미안하군. 오늘 새로 나올 프라모델 신작이 기대되서 말이야. 그리고 네 녀석이 콩알만큼이나 작아서 신경써야 할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 자식이!"

달려들려는 비타를 마침 모습을 드러낸 시그넘이 제지했다.

"참아라! 비타!"
"놔! 저 자식은... 저 자식은!!"

넬피는 무시하고 자신의 갈 길을 갔다.

아니, 가려고 했으나......

"나의 동료가 또 언짢은 말을 했나 보군. 내가 대신 사과를 하도록 하지."
"......"

넬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갈 길을 갔다.


******


사실 기동 3과 섬멸작전을 부추긴 곳을 한곳이 더 있었다.

"당연합니다. 그 녀석들은 평소 저희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것을 넘어서 시공 관리국 전체에 이런 엄청난 짓을 할 수 있게 된 거에요. 그래서 이런 반란행위를 한 것입니다."

아만딘 디스렉시아가 화려한 언변으로 전설의 3제독을 구슬리는 것을 보면서 린디와 크르노는 말을 잃었다.
마치 기동 3과가 멸망했으면 하는 바램인 것 같지 않는가.
뭐... 이번 일로 반수가 사망했다는 기동 4과의 상황을 보면 동정이 가긴 하지만......
그리고 전설의 3제독은 아만딘의 의견을 듣기 이전부터 기동 3과를 파괴할 명령을 내리려 하고 있었다.


******


결국 이전과는 비교도 안돼는 빠른 속도로 소집된 기동 1, 3과를 제외한 기동단들은 기동 3과 본부로 향했다.

"이럴수가... 우리들이 인간들을 상대로..."

다른 기동단들도 어처구니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 마치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은...

'정말이지 누가 그런건지는 몰라도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나는데...'

엘론드는 생각했다. 이 작전은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서 더욱 많은 음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뭐... 나같은 말단이 그런거 신경써서 뭐하는데. 그냥 닥치고 죽이면 되지 뭐..."

엘론드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녀조차도 이 상황이 껄끄럽긴 마찬가지였다.

"그나저나... 넬피녀석은 지금 엄청 화가 나 있을 것 같네... 이럴 땐 계급 높은게 안 좋아."


******


엘론드의 말 그대로, 넬피는 두가지 이유에서 화가 나 있었다.
하나는 지금 자신이 기동 3과 섬멸대 총대장이 되었다는 이유와, 또 다른 하나는...

"빨리 이 명령을 철회해 달라고 해주세요!"
"그렇습니다! 같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하다니!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부탁입니다. 나중에 어떤 일이라도 할테니 부디..."

"닥쳐!!!"

결국 넬피의 짜증이 폭발했다.

"지금 우리들 머리 위쪽에는 무지막지한 살상병기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만든 곳은 바로 기동 3과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놈들은 그것도 모른채 저들의 생명만 소중히 여기는 것인가? 지금까지 사망자 집계수가 얼마인지나 알고 있나? 나이트메어가 죽인 사망자의 수를 이미 넘겼어."
"그, 그렇지만... 같은 사람을..."
"그것이 뭐가 어쨌다는 건가? 이제 곧 있으면 20살이나 될 나이이면서, 아직까지 네놈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순리를 모르는거냐? 만약 우리들이 명령을 위반하고 돌아갔다고 치자. 그러면 피해가 누구한테 갈 것 같냐?!"
"......"
"정말이지, 기동 6과들은 무슨 병신들만 모여있는 곳도 아니고... 언제까지 그런 어린애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냐?!"
"아,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모든 생명은 소중합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가해자들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그 가해자에게 당한 피해자들이나 그들의 가족들은 생각도 하지 않는거냐? 그들에게 원한을 받을 각오라도 되어 있는거냐?! 어처구니가 없군. 이전에도 그런 소리를 하는 병신같은 녀석이 있었지. 만약 예전의 나였다면 턱주가리가 날아갔을거다."
"......"

넬피의 연이은 독설에 셋은 말을 잃었다.

"......실례, 너무 화가 나서 잠시 이성을 잃었나보군. 부끄러운 짓을 벌인 것을 사과하겠네. 그리고 하야테."
"네, 네!"
"'부탁입니다.'라던지, '나중에 어떤 일이라도 할테니'라는 말은 군단의 대장이 해야 할 말이 아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사람 죽이는 것이 싫다면, 다른 임무를 부여하도록 하지. 타카마치 나노하."
"...네."
"뭘 하려는지는 아줌마도 알고 있지?"
"......저의 마포로 호크아이를..."
"정답. 최강 마포로 날려. 전심전력으로."


******


"어떻게 된 것이냐! 어째서 호크아이가!!!"
"그러니까 나도 모르겠다니까! 호크아이에게 그런 기능은 넣지도 않았어! 기억에 없단 말이다!"

브리아와 바젤은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바젤 자신도 정말이지 미칠 노릇이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위성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든, 이미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구속만으로는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군법회의에 넘어가 최소 사형이다.
자신에겐 거대한 야망이 있다. 이런대서...

"제길! 모든 책임은 바젤 네놈에게 있다! 그러니..."

이런대서 죽을 것 같으냐!!!

"닥쳐!! 이렇게 된 이상 항쟁이다! 철저항쟁이다! 나는 이런대서 죽을 순 없어!"
"우. 웃기지 마라! 우리들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어! 이봐! 빌헤르미나! 너도 무슨 말을..."

빌헤르미나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아니, 지금의 상황에서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초인이겠지......
배 한복판에 바젤의 하울링 울프의 용격포에 구멍이 뚫린 빌헤르미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 비, 빌헤르미나!!!"
"아하하... 하하하하하! 마... 마침 잘됐어! 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남자다! 이 기회에 기동3과를 먹어버리겠다!"
"빌헤르미나! 이봐! 빌헤르미나!!!...... 바젤 사달수드, 이 개자식!"

브리아가 자신의 검을 뽑아 바젤에게 달려들었다.

"! 이런!"

바젤의 무기, 하울링 울프는 기본적으로 뼈대가 건랜스, 접근전을 그렇게 잘 하는 무기는 아니다. 게다가 브리아는 분노로 인해 검강을 시전한 상태.

"제길!"

결국 몇번 막지도 못하고 튕겨나가 구르고 말았다.

"젠장! 브리아 네놈은 여기까지 와서도 충의를 관철하는 것이냐!"
"바젤 이 빌어먹을 자식! 네놈이... 잘도, 잘도 빌헤르미나를!!"
"어설픈 충의따위는 버려라! 지금의 시대를 모르는거냐! 지금은 충의보다 실리를 따지는 시대란 말이다!"
"나와 빌헤르미나의 인연을 그렇게 낮추지 마라!"

바젤은 다시 용격포를 쐈지만 아직 열이 다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브리아의 검강을 막은 탓일까...

용격포를 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 덕택에 하울링 울프가 폭발하면서 바젤에게도 피해가 왔다.

"으아아아아악!!!"

바젤은 땅바닥을 굴렀다.
얼굴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내... 내 얼굴이!!! 브리아 이 개자식!"

바젤은 소리를 지르며 빌헤르미나의 근처에 떨어진 판도라를 집었다.

"이, 이자식!"

브리아가 재빨리 바젤에게 돌진했지만...

"오멘!!!!!!!!!"

강력한 빛이 브리아를 감쌌다.


******


어린 시절, 언니들에 의해 가문 후계자 경쟁의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던 빌헤르미나는 자신을 이런 숲속에 버려두고 가버린 첫째 언니를 원망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착한 성품을 가져 이런 후계자 싸움에서도 모질지 못해 항상 손해를 보는 쪽이었다.
그것도 오늘 밤은 눈이 오고 있었다. 점점 발이 얼어붙어가는 느낌이었다.

"하아.... 하아......"

어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문득, 옆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거대한 흰색 늑대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


자신은 동족들간의 생존경쟁에서 지고 말았다.
싸움에 진 수컷에게 남은건 패배뿐. 그 자신도 경쟁자에게 물린 목에서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붉은 피를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상처는 패배의 상처, 싸움에서 패배한 수컷은 암컷에게 자신의 씨를 줄 수 없다. 즉, 생명채의 기본 욕구인 자손번식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암컷은 강한 수컷을 찾기 마련이다.
어차피 자신은 더 이상 미련이 없다. 패배한 수컷에게는 죽음 뿐이다. 솔직히 회복하려면 할 수 있지만 그러기가 싫다.
1000년동안 일족을 다스려온 흰 늑대는, 오늘 젊은 세력에게 져 죽는다.

"......"

그리고 흰 늑대...... 브리아 아스트리아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녀를 보았다.
척 봐도 발이 동사직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회복마법을 거는 것이 아닌가...

"가만히 있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녀는 자신의 상황도 아랑곳 않고 자신에게 필사적으로 회복마법을 걸고 있었다.
그 소녀를 가만히 바라보다 소녀의 노력을 헛되이 하기 싫어서 자츰자츰 상처를 회복시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헤헤... 추워... 좀 덮고 있어도 되지?"

소녀는 거리낌 없이 자신의 품속으로 들어왔다. 당연하겠지만, 자신의 몸은 다른 늑대들보다 훨씬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들어온 것은 소녀의 강렬한 생존본능이겠지......

"따뜻해......"

지금, 자신에겐 미련이 하나 생겼다.


******


"흑흑흑... 브리아......"

결국 오멘으로 자신의 언니들을 모조리 소멸시킨 빌헤르미나는 슬픈 표정으로 브리아를 쳐다보았다.

"아아. 상관없다. 이런거."

자신의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주워든 브리아는 그것을 검으로 만들었다.
이 검은 빌헤르미나를 지키는 검이 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련이 이 아이에게 닥칠지 모르지만 자신은 절대로 그녀를 지킨다.
늑대는 신의를 지키는 동물, 배신따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


******


"하아... 하아... 살아 있었냐? 목숨 하나는 정말 질기군 그래."

바젤은 숨을 내쉬며 브리아를 노려보았다.

"이봐! 밖에 아무도 없냐?!"

곧 이어 한 여성이 들어왔다.

"이 녀석을 죽여라! 그리고 이 여자도! 우리 기동 3과를 망하게 한 녀석들이다!"
"...으윽..."

아직 숨이 붙어있는 빌헤르미나는 천천히 브리아에게 기어갔다.

"비, 빌헤르미나......"

브리아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성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트, 틀렸다! 모든 것은 저 녀석, 바젤의 짓이다! 우리들을 도와다오! 너희 인간들은 신의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그리고 그 여성은 브리아의 심장에 칼을 꽂았다.

"....어, 어째서...... 커헉!"
"네놈이.... 네놈이 내 남동생을 죽였어!"
"나, 남동생이라니!"

문든 브리아는 이전, 루테아가 침공했을 때 자신이 베어버린 남자를 생각했다.

"서, 설마......"
"설령... 네놈의 말이 사실이라도... 우린 우유부단한 대장 따위에게 우리들의 운명을 맡길 순 없어!"
"이, 이자시이이이익!!"

브리아의 부러진 칼이 여성의 목을 베었다.
하지만 다른 기동 3과의 대원들이 몰려와 결국 브리아는 창꼬챙이가 되어 버렸다.

"크윽!...... 인간놈들...... 저주 받아라! 인간놈드으으으으으으으으을!!!!!!!!!!!!"
"브...... 브리아........"

눈물을 흘리는 빌헤르미나의 눈도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칼이나 창을 꽂아넣는 장면을 보면서 바젤 자신도 심했다고 생각했다.


******


"바젤님! 전방에 적군이..."
"흥! 얼른 진열을 정비해라! 결사의 각오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 나도 곧 나간다!"
"넷!"

바젤은 물론 결사의 각오로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복도로 나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우연히 만난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남성을 죽이고 옷을 갈아 입혔다.
그리고 판도라를 들고 기지를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기지에 거대한 충격이 전해졌다.
다행히 기동 3과는 마법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이었기 때문에 어지간한 방어벽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
이전 메리 슈나우져의 방어벽의 몇십배의 위력을 자랑하는 방어벽 앞에서, 섬멸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단단한 방어벽이다. 이전의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데..."
"흥, 별 수 없지. 전군, 비켜라!"

넬피가 앞으로 나섰다.

"내가 저 방어벽을 깨부수겠다. 그 때 총 공격이다!"
"ㄴ, 네!"

급하게 만든 지휘계통이라 영 시원찮았지만 그래도 전달은 된 것 같다.
순간, 넬피가 4명으로 늘어났다.

"...크와트로 블래스터. 발사."

그리고 4명의 넬피가, 똑같은 출력의(그것도 하나하나가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를 능가하는 것 같다.) 마포를 방어벽에다가 날렸다.
어느정도 버티던 방어벽은 결국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여파는 방어벽 수복에 안간힘이던 기동 3과 대원들 다수를 소멸시켰다.

"!, 이, 이럴 수가! 우리들의 방어벽이!"
"마, 망했다! 이제 살 수 없어!"

곧, 오르크리스트의 베인링과 새로운 인간형 기동병기, 바테주(Battezu)를 투입시켰다.
원래 섬멸대들의 대원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나이트메어... 아니, 미라보레아스에 의해 이미 관리국의 인재들은 많이 죽은 상태였다.
그리고 호크아이의 레이져로 인해, 많은 대원들이 사상자를 내었다.

"다시 호크아이가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베인링이나 바테주들은..."
"상관없다! 인간이 아니야! 소모품 따위, 얼마든지 있다! 계속 공격에 들어가 빨리 호크아이의 위치를 파악해라!"

넬피의 서슬퍼런 명령에 대원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바젤은 지금 도망갈 준비만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라면 벌써 나오고도 남았겠지. 정보대로라면 판도라의 오멘을 최대 출력으로 전개하면 여기 있는 모든 인간들을 섬멸 시킬 수 있었을 터... 훗... 네놈의 작은 심장이 네 녀석의 패배를 앞당긴 것이다. 바젤.'

넬피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뭐야, 꽤나 어려울 것 같았는데, 정말 쉽군그래. 기동단 하나 없애는 것이.'
"호크아이의 위치를 발견했습니다!"
"좋아! 타카마치 나노하!"
"알고 있습니다!"

나노하는 지정된 위치로 레이징 하트를 겨누었다.

"아니아니, 그보다 조금 더 오른쪽...... 그곳이다!"

넬피는 자신의 특기 중 하나인, 탄의 궤도를 읽는 능력으로 나노하에게 조언했다.

"......"

사람을 죽이는 건 싫다. 그래서 자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저 위성을 파괴하면 기동 3과는 의지가 꺾일 것이다. 그러면 항복하겠지.
제발 그러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리고,

아직 젊은 그녀는 그 이후의 참상을 예감할 수 없었다.


******


나노하는 주위에 비트들을 소환해 놓고 있었다.
이전, 비비오를 구할 때 쓴 바로 그것이다.
넬피는 그것을 보고 '판넬'이라고 칭했지만 나노하는 판넬이 뭔지 알지 못했다.

나노하는 마력을 모았다. 이전, 비비오를 구할 때보다, 그리고 야천의 서 사건을 해결할 때보다, 더 많이...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

나노하는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를 자신이 가진 마법의 최대 출력으로 하늘로 쏘아 올렸다.

"제발... 제발 맞아라... 제발!!!"

나노하는 하늘에 대고 소리쳤다.

"그렇게 소리치지마. 맞았으니까."

넬피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호크아이는 나노하의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에 파괴되었다. 완전히...
하지만 호크아이가 파괴되기 직전, 발사된 레이져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 레이져는 기동 3과의 앞마당에 떨어졌다.
즉, 호크아이의 마지막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기동 3과 대원들이었다.

"좋아! 지금이야말로 절호조의 찬스다! 모두 공격해라! 기동 3과의 씨를 말려버린다!"
"자... 잠깐만요! 저들의 무기를 파괴했으니 싸울 이유가!"

나노하는 힘겨운 표정으로 말을 잊다가 자신의 옆에 있던 동료 중 한명이 패닉 상태에 빠진 기동 3과의 대원이 쏜 마법에 머리가 뚫리는 모습을 보았다.

"...!"

넬피는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봤지. 이것이 전쟁이라는 것이다. 인간과 괴물이 아닌, 인간과 인간에 의한 싸움 말이지. 인간과 같은 존재인 인간과 싸우는 것 만큼 구슬픈건 또 없지."

넬피는 다시 말을 이었다.

"마력을 다 써버려서 피곤해할거다. 가서 쉬어라."
"자, 잠깐만요...... 그렇다면... 페이트나...... 스바루들은......"
"지금 상황은 정에 의해 누군가를 뺄 정도로 여유롭지 않아."

넬피는 자신도 알자드를 들고 앞으로 나섰다.


******


"뭐, 뭐야! 저 괴물은!!!"

전투기인인가? 아니, 완전히 개념 자체가 다르다!
패닉 상태가 되어 결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기동 3과의 대원들은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저 기동병기, 비테주를 보며 경악했다.
인간으로 보이지만 인간보다 긴 팔을 자지고 있으며, 그 팔을 이용해 자신들의 동료를 잡고 '뜯어버리는' 비테주를 보며 기동 3과 대원들은 전의를 잃어가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또 패닉 상태에 빠진 대원 한명이 비테주드에게 돌진했다.
방어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모든 마력을 바테주 하나에게 집중한 효과는 있었는지 바테주 한대가 기능을 정지했다.
그 여새를 몰아서 그 옆의 비테주의 팔을 파괴했지만 그도 거기 까지였다.

"크....헉!"

길고 강력한 팔에 의해 배가 뚫린 그 남자는 어처구니 없는 광경을 보았다.

자신이 파괴한 비테주를 오른팔이 날아간 바테주가 '먹었다.'

그리고 그 후, 오른팔이 복원되었다.

"으으으... 사... 살려......"

이미 자신을 둘러싼 그 남자는 애원했다.




로봇에게 자비라는 감정은 없다.


******


"뭐야... 뭐냐고!!! 왜 우리들이 인간들과 싸워야 하는거야!?"

스바루는 절규했다. 최대한으로 죽이지 않고 싸웠지만 이런 혼전 속에서 오히려 더 잔인한 짓이었다.

"하아... 하아......"

티아나도 무의미한 살생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흑흑...... 우리들이...... 같은... 관리국의 사람들을......"

에리오와 캐로는 울면서 싸웠다.

"후후후... 이거 재미있군!"

아만딘은 즐겁게 웃으며 총을 갈겨대었다.

"죽이지는 않아... 단지 병신으로 만들 뿐! 나머지는 알아서들 해."

엘론드는 자신의 삼절곤, 켈베로스를 휘둘렀다.

"...어쩔 수 없어. 명령에는 따라야 한다."
"아아. 동감이야. 이런 불합리함... 이전에도 많이 있어 익숙하니까."

시그넘, 비타, 샤멀, 자피라는 평소와도 같이 싸움을 했다.



다들 난장판이었다. 이런 개싸움......

"이런 개싸움이라니..."

바이스는 이를 꽉 물었다.

"헤에... 놀고 있구나?"
"누구.... 으억!"

바이스는 자신의 뒤에 쭈그리고 앉은 넬피를 보며 놀랐다.

"뭐... 저격수가 할 일은 지금 없을 것 같다. 저 비테주들이 전부 완벽하게 죽여버렸으니..."

파동탄창은 유사시에 대비해 바이스의 주머니 안에 있었지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넬피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전 저격수들은 이제 탈주자가 건물에서 나오면 나오는 즉시 죽여버려라! 기동 3과의 사람들은 모조리 죽이라는 위의 명령이다!"
"이봐!... 그 명령, 사실이야?!"
"사실이야. 나도 처음 본 순간 어처구니 없었지."


******


베인링들의 자폭 공격과 비테주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기동 3과의 모든 대원들은 '죽었다.'
인간들이 살려낸 대원들도 '기동병기'들이 생체반응을 찾아내서 '죽였다.'

그리고 넬피는 기동 3과 안으로 돌입했다. 지금까지 그 녀석, 자신의 동기 바젤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남은 곳은......

"히, 히익! 네, 넬피!"
"...역시."

판도라를 들고 탈출하려던 바젤은 넬피를 보고 얼어붙고 말았다.

"하, 하하하...... 넬피... 설마... 동기인 나를......"
"동기들 전원을 무시하던 위대한 바젤은 어디로 갔지? 그나저나 얼굴은 왜 그러나? 뭐 화상이라도 입었나보지?"
"하... 하하하! ... 웃기지마!!!"

바젤은 판도라를 섬뜩한 부메랑의 모양, 그리프 모드로 바꾼 후, 넬피레게 쏘아대었다.

"맞아라 맞아라 맞아라!!! 빌어먹을 자식! 이 몸이 아직 대장도 되지 못했는데 네놈이라는건!"
"그럼 노력을 좀 더 하지 그랬나? 그건 그렇고, 오멘을 쓸 정도의 마력도 없다보군. 이제는..."
"웃기지마라! 네놈이 온갖 편법을 동원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 것을 모르냐!?"
"중요한건 결과다. 너처럼 자만에 빠져 허우적대던 사이에 나는..."
"이 자식!!!!!"

어느새인가 아규먼트로 바꾼 판도라는 바젤을 위에 태우고 미사일을 쏴대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나는 살거다! 살아서 네놈들에게 복수하고 말테다!"
"추하구나. 천박한 놈."

넬피는 증폭안을 사용, 알자드를 휘둘러 일격에 아규먼트를 파괴시켰다. 이런 상대, 전력으로 싸울 필요가 없다.
아니, 애초부터 이 녀석을 상태로 성실하게 싸울 생각은 병아리 눈물 만큼도 없었지만...

"으아아아악!!"

바젤은 꼴사납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자, 잠깐!! 돈, 돈이지? 네놈은 이전부터 돈이 좋았으니까!...... 줄게. 돈이라면 얼마든지..."
"알자드, 이 녀석을 먹으면 어떻게 될것 같아?"
[싫어. 저런 머저리는 먹을 가치조차 없다. 그냥 죽여버려.]
"이, 이런 빌어먹을 것들! 네놈이나 엘론드도 그래! 나보다 위에 있다니! 그건 용납 할 수 없다!"
"그러면 너도 최소한 엘론드처럼 절망에 빠져 명부마도의 길을 걸어가보던가. 넌 그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려는 인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이 자식!!!"

부서진 판도라의 파편 중 쓸만한 것을 넬피에게 던졌지만 맞을 넬피가 아니었다.

"오늘은 나의 절친한 동기 한명을 보내는 송별회라서 말이야. 손님을 불렀지."
"......"

시에라가 나왔다.

"!!! 시, 시에라!?...... 설마 내가... 그렇다면 위성도...!"
"그래, 네가 생각하는 그 설마다."
"이럴수가... 그렇다면 전부 네놈들이 꾸민 일이냐!?"
"아아, 내 계획은 이렇게까지 가는 계획이 아니었건만... 뭐,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 인간도 아닌 것들! 인간도 아닌 것들!!!!!"
"미안 바젤."

시에라는 바젤에게 다가갔다.

"넬피. 이거 먹어도 되?"
"먹어. 흔적도 남김없이."
"OK~"
"오, 오지마! 오지마!!!"
"'인간도 아닌'이라는 문장은 욕이 아니야. 나한테는."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망의 절규가 건물에 울려퍼졌다.


******


밖의 상황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우리들은...... 이런 짓을 하려고 관리국에 들어온거야?"

한 대원의 말에 모두가 침통해 했다.
설마하니 같은 동료에게 칼을 들이밀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쪽에서도 우리를 공격했어!"
"맞아! 우리들만 일방적으로 공격을 한 것이 아니야!"

"...절망을 이겨내려는 필사적인 자기 합리화라... 예나 지금이나 똑같군."

시그넘은 비타에게 물을 건네며 말했다.

"아아, 인간이란 오래 전부터 그다지 바뀌질 않았으니... 그나저나 자피라는? 이런 병으로는 무리일텐데?"
"그래서 지금 잠시 인간형으로 바꿨다."
"오오 그 모습 오랬만에 보는데?"

비타는 자피라의 인간형 모습을 보며 말했다.

"......왠지, 난 인간보다 개로 남아 있는 것이 더 대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다."
"개처럼 지내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나쁘지 않아."


******


"흑... 흑......"

스바루는 울고 있었다.
결국 자신이 죽이지 않더라도 지금 저기 옆에서 구동하고 있는 비테주들이 귀신같이 찾아내서 죽여버렸다. 말끔히.
즉, 자신이 그들에게 배푼 선행은 단지 고통을 늘여주는 시간일 뿐이었다.

"흑.. 흑..."
"...스바루..."

티아나도 썩 좋은 표정은 아니었지만 파트너가 이렇게 펑펑 울어재끼니 그녀의 마음도 편할리가 없었다.

"이미 애들은 기절했어... 넌 그러면 안돼. 우리들은......"

티아나는 뒤에서 스바루를 안았다. 정작 안은 티아나의 팔도 떨리고 있었다.


******


원래 생선 비린내보다 사람 죽은 뒤의 비린내가 더 심한 법이다. 몇백배로...

페이트와 하야테는 이들에게 화장이라도 시켜주자고 했고, 넬피도 받아들였다.

시신을 태우는 사이, 바이스가 넬피를 찾아왔다.

"......어떻게 되었나? 바젤은?"
"......빌헤르미나 에테르, 브리아 아스트리아와 함께 시체로 있더군. 아마 권력 다툼으로 인한 것이 원인일 것 같다."

넬피는 거짓말을 했다.
자신이 죽였다고 한다면 바로 멱살을 쥐고 '넌 필요에 의한다면 나도 죽일거냐!'라며 따질 바이스가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귀찮은건 딱 질색이다.

'그나저나... 아만딘이 부추겼다라...... 뭔가 캥기는게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슬프구나. 이런 싸움."
"다수가 소수를 매장시키는건 드문 일이 아니지."

넬피가 말했다.


******


"괘씸한 반란분자인 기동 3과는 완전 소멸 되었습니다."
"보상으로 넬피 벨디아 아스트레이에겐 조만간 준장이 되도록 하게."
"네......"

전설의 3제독의 말을 전해들은 크르노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변했다.
변해도 너무 변했다.
마치 누가 조종하고 있는 듯한......


******


"그럼..."

전설의 3제독 중 하나인 라르고는 마제트와 레오네에게 말을 꺼냈다.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들은 새로운 기동단의 창설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3개를 만들면 되겠군요. 그리고 어차피 기능을 잃은 기동 5과는 기동 6과로 편입, 그리고 움직임이 없는 기동 1과에겐 경고문을 보내도록 하세요."
"그래야 겠죠."


******


"뭐... 우리에겐 아무런 이득도 손해도 없다. 오히려 이런 혼란이라면 더더욱 함락하기 쉽지."

유로는 스스로를 위로했다.
원래 반란이라면 자신의 독무대가 되어야 하는데 방해를 받다니...
하지만 상관없다.
다음부터는 나의 독무대가 될 테니까.

동료들은 다 모였다. 그리고 아버님이 붙여주신, 반드시 자신을 참가시켜 달라는 그 인간도 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


"으음... 기동 7과, 기동 8과, 기동 9과라......"
"기동 3과가 괴멸되자 바로 만들다니......"

기동 6과의 회의실에는 나노하, 페이트, 하야테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 그 날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위에 있는 자신들이 힘을 내지 않으면 기동 6과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가 되고 만다. 이 상황에서 다른 적의 공격을 받으면.... 생각도 하기 싫다.

"그 외에도 많은 인사변경이 이루어질 것 같아. 기동 5과의 엘론드씨도 우리 기동 6과로 오는 것 같으니..."
"그렇구나...... 어라? 나노하! 이, 이거!"
"? 무슨 일이야 페이트?...... 이, 이것은!!"

나노하와 페이트는 경악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려던 하야테는 자료를 보며 둘과 같은 표정이 되었다.

"... 어째서... 어째서 그 아이가..."
"......기동 9과로... 발령이라니......"
"......스바루......"




------차회예고------

유로 스크라이어,
정체를 모르는 그녀는 드디어 시공관리국에게 공격을 펼친다.
그리고 그것에 맞추어......


'안녕. 직접 보는 것은 오랬만이야.'

'어라? 아직 살아있었어? 인형.'

'......'







---기동6과의 변------

나노하 : ......
페이트 : ......
나노하 : 하하하... 그러니까 이거 말이지......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맞지?
페이트 :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이니 맞아. 나노하.
나노하 : 뭐냐 이런 건X스러운 전개는? 우리들보고 닥치고 납득하라는거야?!
페이트 : 나노하 진정해~~~ 작가가 X담 오타쿠인걸 어쩌겠어? 우리들은 작가에 의도대로 움직이는 인형에 지나지 않아.
나노하 : 뭐든지 말이야? 작가의 노리개라던지 그런걸로?
페이트 : 나노하~~~ 말이 너무 망측해~~~
나노하 : 이봐 작가양반! 언젠가 페이트를 희생양으로 그런 장면도 한번 넣어봐. 요즘 리플가뭄이라며? 아주 리플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거야.
페이트 : 그만해~~~ 나노하~~~~~~

.
.
.

페이트 : 그런고로, 본방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오늘의 게스트는 바로 기동6과의 바보 용자왕! 스바루 나카지마양!!!
스바루 : 안녕하세요! 용자왕 스바루에요.
나노하 : 하지만 후반들어 급격한 란XX 알XX...
스바루 : 왁왁왁왁!! 이러지 마세요!
나노하 : 사실이잖아? 작가가 로봇물만 보니 인간의 모티브를 로봇에게 찾는거야.
스바루 : 하아...... 그렇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페이트 : (너무 빨라.)
나노하 :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INVADERS' 오리캐 고찰~~~ 첫번째는~~~~~~
스바루 : 네, 기동 2과의 대장, 넬피 벨디아 아스트레이씨 입니다~~~
나노하 : 왠지 바이스와 함께 작가의 편애를 받는 캐릭터이지.
스바루 : 처음 설정은 여자였어요. 그것도 SM여왕님. 바이스씨를 묶어놓고 '자! 내 발을 핧아!'라던지, 채찍으로 때리면서 '오호호호홋! 날 여왕님으로 불러!'라는 장면이 계획되어 있었죠.
페이트 : 그런데 왜 남자로 변한거야?
스바루 : 작가님께서 뭔가 '스텐다드'한 것을 싫어해요. 다른 작품에서는 평범하게 그려질 캐릭터들도 약간씩... 아니, 많이 성격을 바꾸어서 만들어내죠. 그리고 작가분께서 미XXXX 미즈X에게 빠져 있어서......
나노하 : 원채 작가가 평범하지 않아서 그래.
스바루 : 위로 누나가 한명, 그리고 여동생이 한명 있어요. 아버지는 같은데 어머니는 모두 다르죠.
나노하 : 일부다처제?
페이트 : 헤에... 아버지는 참 정력이...
스바루 : 거기까지. 왠일인지 그쪽 세계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넬피이 어머님은 역대 최강의 전사라는 칭호가 있어요.
나노하 : 대체 어느정도이길래?
스바루 : 작가가 말하길, 넬피 어머님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본인이 기획하고 있는 작품 내에서는 '없다'였어요.
페이트 : 덜덜덜...
스바루 :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미 고인이 되신지 오래시니까...
나노하 : 그렇구나...
스바루 : 그리고 넬피씨는 어머님에 대해서 '생활력은 빵점. 그렇지만 다른 것들은 최고."라고 칭하셨어요.
나노하 : 그러고보니, 원래는 여기에 등장할 캐릭터가 아니라며?
스바루 : 네, 원래 작가님께서 구상하고 있던 학원물이 있긴 한데 무기한 연기...(아마 중단이겠죠?) 덕분에 여기로 오게 된 거에요.
페이트 : 참 안습이구나...
스바루 : 그렇죠...
나노하 : 그러고보니, 이번 작품에서는 네가 주인공이라며?
스바루 : 그렇긴한데.. 이게 어디가 주인공의 비중이에요!!!...... 나 참, 이제 겨우겨우 나노하씨에게 주인공 자리를 빼앗아 올 수 있어서 좋아라 했는데......
나노하 : ......
스바루 : 작가님한테 물어보니 2기 때 대폭발이래요. 그리고 그거 알아요? 작중에서 나노하가 험한 취급을 당한느 것은 작가님께서 나노하씨를 싫.....
나노하 : ......
스바루 : 왜... 왜 레이징 하트를 저에게 조준하는 거죠? 주인공 자리를 빼앗겨서요?
나노하 : 문답무용!!!!!!!!!!!!!!!!!!!!!!!!!!!!!!
페이트 : 나노하~~~~~~~~~~~~~~ 기껏 복구해 놓은 세트장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아마 2화쯤 더 가면 1기가 끝날 것 같군요.
바테주의 모티브는 디엔드(에우레카 세븐)+진라이(강철의 라인배럴)입니다.



요즘 안적어서 모르시겠지만 전 미즈호 팬입니다.


덧글

  • 이런,요 2008/11/26 14:26 # 삭제 답글

    미즈호 좋죠
    근데 넬피가 나노하들 보다 나이 어리지 않나요?..
    마음에 안들어(...)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2030
283
1925695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