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EXCEED]제02화, Einherjar 나노하 INVADERS


이렇게 보니 이 친구, 대단히 사악해보여......-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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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니, 만날 것 같았는데 진짜로 만나게 될 줄이야."

넬피는 실실 웃으며 말했다.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은 그 자신도 잘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기막히게 만난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웃겨서 견딜 수가 없었다.

넬피는 바로 연락을 했다.

“누구... 아, 블래다냐? 나다....... 누구긴! 대장이지 이 멍청한 녀석아! 암튼, 지금 녀석들이 나를 노리고 공격을 하려 하고 있다. 빨리 와서 같이 죽이자. 혼자 죽였다고 루아가 또 난리 피울라."

넬피는 연락을 마치고 자신에게 돌진해오는 나노하를 알자드를 맞아들였다.

"오랬만이구나! 2달 만인가!? 타카마치 나노하!"

알자드를 휘둘렀지만 나노하는 그 공격을 피한 후, 엑셀리온 버스터 A.C.S.를 사용. 넬피에게 접근전을 펼쳤다.

"항상 마포만 날려대던 녀석이 무슨 바람이 들어서 잘 하지도 못하는 접근전이냐!"
"......기다려 왔다."
"응?"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 넬피 벨디아 아스트레이!"

나노하는 순식간에 접근 모드에서 포격 모드로 바꿨다.

"페이트를 잃고... 티아나를 잃고...... 동료들을 잃은 이 내가! 수치스럽게 살아온 보람이 있었다!"
"흥! 철지난 시대극이라도 찍는거냐!?"

넬피는 디바인 버스터의 연사를 막거나 피해낸 뒤, 어떻게든 접근하려 했지만...

'접근을 할 수 없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다. 2달동안 논 것은 아닌 모양이다.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
"흥, 그런 것에는 안 맞아!"

넬피는 비웃음을 날리며 피하려 했지만...

'아차, 바인드.'

물론 이녀석들이 사용하는 조잡한 바인드는 깰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가 더 빨랐다.


******


다른 기동 6과 멤버들은......

현재 넬피가 가지고 데려가던 기동 병기들과 싸우고 있었다.

"두려워 하지마 캐로! 이 녀석들은 사람이 아니야!"

에리오는 소리치며 기동 병기들에게 돌진했다.
그러면서 자괴감에 떨었다.
이들이 인간이 아니라서 죽이는 행위는......
결국 스바루씨까지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 아닌가!

에리오는 괴로웠다.

"제길... 제길!!!!!"

자신과 스트라다는 이것이 한계였다.
넘으려 했지만 번번히 스바루씨와 티아나씨에게 가려 자신들은 제대로 활약을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제 활약을 할 때가 왔는데, 자신이 나설 때가 되었는데...
기동 병기를 하나 없애버렸지만, 3기가 자신에게 동시에 오고 있었다.
자신과 스트라다는 스피드에 주안점을 둔 전투,

3기를 동시에 싸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자신은, 3기도 동시에 싸울 수가 없는 녀석이다.

강해져야 한다.
이전 같으면 그것도 허용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런 것을 바랄 정도로 상냥하지 않다.

"하아아아아!"
"에리오군! 무리하지 마!"

에리오는 캐로의 외침을 뒤로한채 기동 병기들에게 무리하게 돌진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캐로와 거리가 많이 벌어져 있었다.

"!"
"에리오군!"

프리트가 있긴 했지만 프리트로는 역부족이다.
재빨리 돌아가려 했지만 이미 거리가 벌어져 있었고, 자신들의 사이에는 수많은 기동 병기들이 자신들을 막고 있었다.

"이, 이럴 수가......"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온 빔들이 자신들을 덮쳤다.


******


마력 에너지를 모아 쓸 수 있는 포격은 루아도 쓸 수 있다.
단지, 블랙스미스라는 직업과 함께, 칼을 쭉 써와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일 뿐.

루아는 거대한 원모양의 에너지 구를 날려보냈다.
그 에너지 구는 천천히,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그것을 본 기동 6과의 한 대원은 콧웃음을 치며 그 에너지 구에다 포격을 날렸다.
그리고......

에너지 구가 폭주하며,
사방팔방으로 강력한 빔들을 내뿜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온몸에 구멍이 뚫린 시체들이 하나씩 하나씩 쓰러졌다...

"루아 저 멍청이! 예네들도 다 쓰러지잖아!"

넬피는 기동 병기들의 안위를 살폈다.
그것도 나노하에 의해 저지되었지만......

"......하야테라고 하는 대장씨는 어디있지...... 죽었나?"
"아니, 다른 곳에서 전투 중이다."

루아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십육야 산산을 꺼내 시그넘의 레바테인을 막았다.

"뭐야, 살아있었어?"
"아니, 죽어있었다. 하지만, 너를 지옥으로 보내지 않으면 죽은 세상에서 원통함을 감출 수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시그넘은 레바테인을 휘두르며 루아에게 달려들었다.

"흥, 그정도 중상에도 살아남다니, 정말 생명이 질기구나."
"자피나와 비타도 살아있다."
"헤에... 그럼, 이번에는 확실히 죽여줄게."

루아는 해석수를 발동했다. 오른팔이 초록색의 유기물로 변했고, 오른쪽 등에 역시 유기물의 날개가 돋아났다.

"자, 그럼..."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나에게도 비장의 카드가 있다."
"?"
"아기토! 유니즌이다!"
"알았어!"

루아는 작은 아기토를 이제서야 눈치챘다.

"유니즌!"
"유니즌!"

두 사람(?)의 호흡은 완벽했다.
루아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지금 저들이 '동화'되는 순간 목을 날려버릴까하는 생각을 끝내 억눌렀다.

'나도 참... 저러고 있을 때 둘 다 죽여버리면 될 것을...'

그리고 동화를 마친 시그넘과 아기토는 루아를 바라보았다.

"용캐도 기다려줬군."
"흥, 죽여버릴까하는 생각이 한 20번은 든 것 같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게 더 낳군."
"...무슨 소리지?"

루아는 십육야 산산을 들며 말했다.

"그 모기. 죽이려 하면 작아서 성질날 거 같아. 그렇게 합체되었을 때 한번에 죽여야지."
"......꼭 네녀석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군."
"당연하지. 이곳 세계에서 오빠가 아닌 이상 나를 이길 자는 없어."
"그러면서 미라보레아스에게 당했나?"
"과거는 묻지 않는 것이 좋은 여자다."
"무슨 근거냐!?"

루아와 시그넘은 칼을 맞부딫혔다.

"과연! 모기라고 해도 2명은 2명이구나!"
[모기라고 하지마!]
"그만해 아기토! 이건 계략이다! 우리들의 정신을 산란하게 만드는 계략!"
"칫, 좀 늦게 알지."

루아는 십육야 산산을 계속 휘둘렀다. 이미 오버히트 된 752.7%의 위력의 십육야 산산은 시그넘의 레바테인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밀어붙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비룡일섬!"
"......"

피하기에는 글렀다.
루아는 십육야 산산으로 막았다.

"왜 그러지? 우리들의 공격은 이제부터다."
"'이제부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하나도 안 무서워."


******


"하아아!"
"......"

넬피는 나노하의 틈을 찾고 있었다.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2달이다.

겨우 2달만으로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건 큰 착각이다.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에도 소용이 없다니..."

나노하도 나노하 나름대로 고민 중이었다.
결정타라고 날린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가 넬피에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왜 그래? 벌써 밑천이 떨어졌나?"

넬피는 알자드를 휘둘렀다.

"큭!"

접근전에선 당연히 자신이 유리하다. 압도적으로.

"이 땅의 양분이 되어라!"

넬피는 알자드를 크게 휘둘렀다.
나노하는 베리어를 전개해 막아내려 했지만 넬피의 파동으로 인해 베리어는 그냥 종잇조각처럼 잘렸다.
그리고 덤으로 자신의 몸도......

"......"

넬피는 반으로 잘려 떨어지는 나노하를 가만히 보다가 다른 곳으로 향했다.


******


"으... 으으......"

스바루는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건 자신의 아버지와 언니인 겐야와 긴가였다.

"아버지..... 언니..."
"어라? 네가 나한테 '아버지'라고 하다니."

애써 농담을 하는 겐야였다.

"......많이 변했구나. 스바루."
"......언니, 난 어떻게..."

"보고를 받고 바로 지원을 왔지만...... 미안, 이미 거기서 살아있는 사람은......"
"......"

그리고 스바루는 그 순간들을 기억했다.
안젤라까지 생각하고선...

"크흑......"

스바루는 긴가의 품에 안겨 울었다.

"언니...... 나...... 또 졌어요... 이번에는... 이번에야말로..... 이길 수 있었는데.......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또 져버렸어요..... 또다시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 했어요......"

긴가는 스바루를 가만히 안았다.
모습이 많이 변하고 어른스러워 졌어도 동생은 동생이다.

"......"
"나... 강해지고 싶어요...... 복수만이 유일한... 내 삶의 이유였는데...... 2달동안 복수의 칼날만 갈아 왔는데......"
"......스바루."
"2달동안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래서...... 복수의 힘으로......"
"스바루."

울기만 하던 스바루는 긴가를 올려다 보았다.

"정말로... 강해지고 싶어?"
"...네...... 하지만...... 어떻게..."

긴가는 결심했다. 어머니의 그 데이터를 보여주기로......


******


"에리오군! 에리오군!!"

캐로는 프리트를 성체로 만든 후, 쓰러져 있는 에리오를 바라보았다.
자신들에게 오는 수많은 빔들은 프리트가 다 막아내었다.
에리오는 눈을 떴다. 그리고 상황을 둘러보았다.

'난..... 또 도움을 받았구나......'

동화에서나 보던 백마탄 왕자 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애 하나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지켜지는 것을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했다.

'나도..... 나도 빨리 강해져야.....!'


******


"뭐야... 이건......"

루아는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불의 기둥을 보며 경악했다.
그 모기자식이 불을 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그넘과의 싸움에만 집중한 루아는 자신의 주위에 이런 것들이 생겼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고 말았다.

"칫......"

게다가 이 불은..... 아까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통한다.

"귀찮게 되었네."

말하기가 무섭게 자신의 주위에 있던 불의 기둥이 순식간에 자신에게 붙었다.

"꺄아아아악!!!"

루아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질렀다.

"끼아아악! 제길! 제길! 제길!!! 이 개자식!"
"마무리다!"

꼭지가 돌아버린 루아는 십육야 산산의 1000.2%끌어올렸다. 당연히 무기에 엄청난 타격이 왔지만 한번 꼭지가 돌아버린 루아는 모조리 무시했다.
지금 그녀의 눈에 보이는건 저 가증스러운 여자 하나 뿐이었다.

"죽어라!!!"
"흥!"

루아는 십육야 사산을 휘둘렀다. 그리고 시그넘은 그 공격을 레바테인으로 흘려버렸다.

"!!"
"하아압!"

시그넘의 검이 루아를 베었다.

"꺄아아아악!"

루아는 뒤로 나가떨어졌다.
평소의 루아라면 절대 통하지 않을 작전이었지만 분노로 인하여 냉정을 잃은 것이 패인이었다.

"하아... 하아......"

시그넘도 깔끔하게 이건건 아니라...... 레바테인 곳곳에 금이 가있었고 레바테인을 잡은 오른손이 피투성이었으며 오른팔은 경련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악!!! 빌어먹을! 내가 이런 녀석에게 당하다니! 내가!"

루아는 악을 쓰며 십육야 산산을 들었지만......
본래 능력의 열배가 되는 능력을 사용했으니 무기가 남아 날리가 없다.
검신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고, 손잡이마저 녹아 늘러붙어 있었다.

"...이, 이런..."
"분노를 못 이겨, 힘을 과도하게 쓴 탓이다. 만약 그 때 냉정을 찾았다면 나도 무사하진 않겠지."

루아는 잠시 십육야 산산의 손잡이를 바라보다 땅바닥에 던져 버렸다.

"빌어먹을! 그 정도도 못 버티는 무기 따위는 필요 없어! 젠장! 쓸모없는 무기 같으니!"
"네 녀석이 과도하게 썼지 않은가?!"

시그넘은 어이가 없어서 소리쳤다.

"닥쳐 닥쳐 닥쳐!!! 네년은... 네년은 오늘 이자리에서 죽여버린다!"
"어떻게..."

루아는 주위에 널브러져 있는 기동 병기, 바테주의 잘려나간 팔을 집어 올렸다.

"죽어라!!!"

그리고 그 팔을 휘두르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시그넘은 막았지만...

"!! 이차!"

레바테인도 무사한 상태가 아니었다. 점점 금이가고 있었다.

"이런 제길!"

시그넘이 루아의 복부를 발로 차서 멀리 떨어뜨렸다......
하지만 루아는 독하게도 그 팔을 시그넘에게 던져버렸다.

이미 '팔'에대한 해석은 모조리 끝나 있었다.
던지는 각도, 저 빌어먹을 년이 피할 곳의 계산, 무게, 질량, 강도 등을 모조리 계산한 루아는 자신이 지정한 곳을 정확하게 던졌고,
시그넘은 정통으로 맞아 뒤로 나뒹굴고 말았다.

"커헉...!"
"하아... 하아...... 하아......"

루아는 분노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


"엄마......"
"아리시아, 왜 그러니?"

페이트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는 자상한 표정을 지은 프레시아는 아리시아를 꼭 안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여기 녀석들이 너를 죽이려고 들면 내가 꼭 지켜줄게."
"엄마......"

아리시아는 모습에 걸맞지 않게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얼마 후, 티아나 란스터가 들어왔다.
고의로 들어온건 아닌 듯,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냉정을 찾고 앉을만한 곳으로 가서 앉았다.

"......당신."
"네?"

티아나는 프레시아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듣자하니...... 이전 기동 6과에 있었다고 하던데요?"
"......네. 그런데 왜 그러시는지."
"타카마치 나노하."
"!"

티아나는 경악했다.

"그리고 페이트... 페이트 테스탈롯사가 기동 6과에 있었죠?"
"......네."

이제와서 의리를 지킬만한 여력은 없다.

"둘...... 어떻게 지내던가요?"
"......즐겁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미라보레아스가 나타나기 전 까지는요."
"미라보레아스?...... 뭐, 그건 됬고, 나의 계획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자기들은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단 말이지?"
"......그들에게 원한이라도?"
"아아, 엄청난 원한을 쌓았죠... 그런데 당신은? 어째서 이곳으로? 우리들이야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당신은..."
"......오빠의... 오빠의 죽음의 진상을 알고 싶어요."
"넬피가 말하던가요?"
"아니요. 아직... 오면 이야기를 꺼낼 생각입니다."
"...그렇군요."

프레시아는 가만히 생각했다.

"어찌보면... 우리들은 처지가 비슷하군요."
"그럴지도......"

둘은 침묵했다.
아리시아는 그런 어머니의 품안에 안겨있었다.

'페이트......'


******


넬피는 다른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기동 6과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해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뭐, 오히려 이쪽이 더 좋다. 나의 '연구'를 위해서라면......

[넬피! 뒤!]
"?.....!!"

넬피는 갑자기 날아든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에게 경악했다.
결국 등을 맞고, 땅으로 박히고 말았다.

"제, 제길...... 뭐냐!!!?"

넬피는 하늘을 올려다 봤다. 자신이 두동강 내었을, 타카마치 나노하가 하늘에 떠 있었다.

"뭐, 뭐지? 부, 분명히 두동강 냈는데!"
[나도 확실히 베는 느낌이 났었어! 그런데, 이런......]

넬피와 알자드, 모두가 경악해했다.

"에인페리어...... 시스템."

나노하의 주위에 붉은 색의 마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 스팩 2!!!"

외형마저 새롭게 변한 레이징 하트에게서 수많은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가 쏟아져 나왔다.

"!...... 뭐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넬피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싸움에만 집중했다.
저 녀석이 부활을 하든 말든 상관없다.
부활을 하면 다시 죽이면 된다.

넬피는 캘러미티 블래스터를 쐈지만 나노하의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 4연사가 완전히 제압했다.

"......"

넬피는 어이가 없었다.

[넬피, 어떻게 하지?]
"뻔하잖아? 접근전으로 다시 베어버린다. 죽을 때까지 죽여주지."

넬피는 알자드를 들고 나노하에게 돌진했다.
나노하는 다시 수많은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를 발사했다.
넬피는 피했지만 이번에는 유도 성능까지 있는 모양이다.
자신에게 날아드는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들을 알자드로 막아내며 나노하에게 돌진했다.

[아아아아악! 아퍼! 아프다고!!!]
"시끄러워! 나중에 고쳐줄테니까!"

넬피는 무수한 빔 포격을 뚫고 나노하에게 알자드를 휘둘렀다.
나노하도 순식간에 근접전용으로 모드를 체인지한 레이징 하트 스팩2로 알자드를 막았다.
그리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


스타 라이트 브레이커의 소나기에 기동 6과가 전멸하기 직전, 미제트와 라르고가 혼신의 힘으로 공간이동에 성공한 기동 6과는 훗날, 미제트가 기동 2과가 없는 틈을 타 땅바닥에 널브러진채 굴러다니는 레이징 하트와 에리오, 캐로, 마지막으로 그들만 알고 있는 장소에서 에인페리어 시스템을 가지고 복귀, 기동 6과들에게 모든 희망을 맡긴다면서 4개의 에인페리어 시스템을 건네주었다.

이 에인페리어 시스템은 계약자의 디바이스의 출력을 떠나, 완전히 다른 개념무기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그 반동인지는 몰라도, 사용자는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는다.
물론, 자연사는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계약을 한 시간부터, 몸이 늙을 수 없다. 생식기능도 0가 되고 만다.
전설의 3제독과...... 그리고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한명은 에인페리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결국 4명의 비극으로 인해, 한명이 죽고, 그들은 에인페리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다.
더더욱 어려운 전란에 그들의 희망에게 맡기기로 결의하면서......

4개 중 2개는 나노하와 하야테가 쓰고 있다.
남은 2개는 아직 보관중이다.
에인페리어 시스템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는한, 계속 부활하게 된다.


******


"크윽!"

넬피는 완전히 박살이 나버린 알자드를 보며 혀를 찼다.
다행히 코어는 무사하다. 넬피는 코어를 손에 쥐었다.

나노하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두동강 나버린 레이징 하트는 자기수복기능을 쓰고 있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넬피는 왼손에 생제르멩을 소환시켰다.
알자드가 없어져도 자신에겐 이것이 있다!

"죽어라! 타카마치 나노하!!!"

넬피는 나노하에게 돌진했지만 생제르맹의 칼날은 어디에선가 날아온 총탄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

넬피는 총알이 발사된 진원지를 바라보았다.

"네놈이냐? 바이스?"


******


바이스는 화난 표정으로 넬피를 노려보았다.
넬피는 나노하는 놔두고 바이스에게 다가갔다.

"꽤나 오랬만이구나. 2달 만인가?"
"넬피 이 자식! 결국 뭐였다는거냐! 동생에게 무슨 짓을 한거지?"
"억울한데? 네 동생의 눈을 고치게 한건 아무런 의도가 없었어. 단지 네가 그것 때문에 의기소침해서 마침 월급은 들어왔는데 쓸 곳은 없겠다. 그냥 변덕이 들어 도와준 것 뿐이지 악의는 없어."
"큭......"

스톰레이더를 겨누고 있었지만 총구는 떨리고 있었다.

"네 놈은...... 네 놈은, 우리들과 같이 있을 때도 모든게 다 '연구'였었나?! 뭐라고 변명을 해봐! 아니면, 대체 뭐냐!!!?"
"미안하구나 바이스."

넬피는 웃으며 말했다.

"나에겐 이미 '믿었던 친구를 배신하는 쓰라린 마음'따위는 내속에서 지워버린지 오래다. 지금은 아무런 감정도 없어."
"......큭!... 네놈은...... 네놈은 정말 쓰래기다."

바이스는 욕을 했다.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너희들의 기준에서는."

넬피는 뒤를 돌았다. 어차피 슬슬 퇴각신호를 보낼 참이었다.
바이스는 끝내, 그를 뒤에서 쏘지 못했다.

"......제길."


******


"퇴각!?"
"말도 안돼! 미친거 아니야!? 오빠는!!"

사실 기동 병기의 수도 파악이 제대로 되진 않았지만 많이 줄어들어 있었다. 그것은 기동 6과도 마찬가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루아, 퇴각이다. 돌아가자."
"우, 웃기지마! 언제부터 동생의 안위를 걱정해준거야! 오빠라는 사람이!"
"착각하지 마라."

넬피의 얼굴이 무섭게 변했다.

"내가 너 따위를 걱정해? 하늘에서 참 많이도 웃겠구나. 네가 나에게 한 행동들을 잊어버리지는 않았겠지?"
"......큭!"

루아는 넬피를 돌아보지도 않고 퇴각했다.

"운이 좋구나... 분명...... 시그넘이라고 했나? 보아하니 루아가 고생한 것 같은데."
"......넬피 벨디아 아스트레이. 너의 정체는 대체 뭐지? 네녀석의 목적은 뭐냐?"
"너에게 대답할 의무는 없다."

넬피는 기동병기들을 데리고 전선을 이탈했다.
곧이어, 기동 6과들도 나노하의 지시에 따라 전선을 이탈했다.
대지에는 기동병기들의 잔해들과 시체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강해져야 해... 강해져야 해... 강해져야 해.'

에리오는 캐로를 볼 면목이 없었다.


******


"이, 이럴수가......"

앙주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엘론드를 노려보았다.
자신과 함께, 블래다도 이미 쓰러져 있었고, 하늘에는 40척의 전함들이 파괴당하고 있었다.
모두 야가미 하야테의 성과였다.

"이럴수가...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앙주는 어이를 상실했다.

"지금 하늘 위를 신경 쓸데가 아닌 것 같은데?"

엘론드는 앙주에게 자신의 삼절곤, 켈베로스를 겨누면서 말했다.

"......칫! 두고 보자!"

앙주는 블래다를 업고 재빨리 전장을 빠져나갔다.
엘론드는 쫓아가려다 하늘 위를 감상했다.
하늘 위에는, 하야테가 전함 40척을 혼자 박살내고 홀로 떠 있었다.


******


"이건..."

스바루는 한장의 디스크를 긴가에게서 받았다.
겐야는 심각한 표정이었다.

"어머니가 우리들에게 남기신 유품이야.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남기신건데......"
"하지만 나는 너희들에게 이것을 쓰고 싶게하지 않았단다. 스칼리에티 사건 때도 말이지... 그리고 그것은, 너희들의 엄마도 마찬가지였단다."

겐야는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쩔 수 없구나... 퀸트...... 미안하오."
"아버지......"

스바루는 슬픈 표정이 되었다.

"스바루, 나와 같이... 넬피를 쓰러트리자."
"응."

스바루와 긴가는 결의했다.

'퀸트... 두 아이들도 이제 다 컸구려......'

겐야는 복잡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뭐죠? 이 CD는?"
"음...... 예전에 내가 들었을 때 나카지마 가문에 대대로 내려져오는 권법, '기신권'이라던데......"

순간, 한 병사가 들어왔다.

"실례합니다. 아까전부터 계속 만나기를 요청하는 청년이 있어서..."
"? 들여보내게."
"네!"

얼마 후, 유노 스크라이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 다, 당신은?"
"......유노 스크라이어입니다."

유노가 말을 이었다.

"......기동 6과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상당히 초췌한 인상이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됀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부디 절..."


******


넬피는 죄수들이 갇힌 감옥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그런 난리를 피운 2개월 전, 간수들이나 다른 대원들에게 버림받고 버려진, 사회의 쓰래기들이 모여있는 곳. 그곳에서 넬피는, 가장 안쪽에 있는 엄중하게 막아놓은 특수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곳에 손님이라니. 드문 일이군."
"아마 첫번째 손님일거나. 제일 스칼리에티."

제일 스칼리에티는 두손, 두발이 묶인채로 침대에 앉아있었다.

"......뭐, 일단은 고맙다고 해두지. 한 3일동안 굶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 그 때 타이밍 좋게 너희들이 오지 않았다면..."
"미사여구는 됬어. 그보다 이것을..."
"이건...?"

넬피는 알자드의 코어와 잔해들을 내려놓았다.
잔해들은 남은 부분끼리 자기수복을 하고 있었다.

"나의 무기인데, 나노하들과의 전투에서 부서져 버렸다. 좀 수리를 해줬으면 하는데..."
"...좋다. 하지만 이런 꼴로는..."

넬피는 생제르멩을 휘둘러 두 손에 묶인 수갑을 잘라내었다.

"고맙다. 이제야 좀 살겠군. 하는 김에 발에 있는 것도 좀..."
"그건 이것을 수리하고 난 뒤의 보답이다. 그 때, 넌 자유가 되겠지."
"......"

스칼리에티는 가만히 알자드의 잔해들을 바라보았다.

"좋다. 덧붙여 강화도 해주지."
"안그래도 그 말을 하려고 왔다. 알자드는 더 강해질 필요가 있어. 안 그래도 전함 40척이 박살났거든... 그리고 부탁이 하나 더 있다."
"뭐지?"
"칼을 하나 더 만들어 줬으면 해. 내가 쓸건 아니고 대충......"


******


티아나는 마음을 굳혔다.
애시당초, 넬피가 '마음을 정했으면 물어봐라.'라고 해서 그동안 고민했었다.
어쩌면......

내가 알면 안되는 것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은 어떤 인간이라도 억누를 수 없다.
티아나는 결심했다.

"후우... 다녀왔다아~"

넬피는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왔다.

"이제는 프라모델도 마음대로 못 만들겠네. 하아..."
"뭐 그런걸 갖고 그래요 대장?"

앙주의 말을 깨끗히 무시하며 넬피는 의자에 누웠다.

"저기..."
"응?"

넬피는 티아나를 바라보았다.

"......정했어요."
"......"

넬피는 티아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다. 물론 믿고싶지 않다면 그건 너의 자유다... 듣겠나?"
"네."

넬피는 잠시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티아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신과 바이스, 티더 란스터가 나오는 과거에 대해서......





다음화는 과거 이야기로군요. 티더의 죽음이 진상이 밝혀지는 과거편으로 들어갑니다.(물론 본인의 설정입니다.) 한 2화정도면 마무리 될 듯.

레이징 하트 스팩2의 모티브는...... 니XX슈...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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